이기승 세경하이테크 대표 등 36명 포상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경쟁국의 추격에 맞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연구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대외적으로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유가 불안과 원자재 및 부품가 상승,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시장 수요 위축까지 불안한 경영환경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온 것과 달리 경쟁국은 막대한 자본과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단기간에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액정표시장치(LCD)의 뼈아픈 경험을 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산업계와 정부, 학계와 연구기관이 원팀이 되어 핵심 기술을 지키고 차세대 경쟁력을 키워간다면 기울어진 운동장 위의 승부를 우리 쪽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은 축사에서 내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정부 예산안에 1170억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산업이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단단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기업의 동반자로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과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서 계속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와 디스플레이 산·학·연 관계자,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18점과 민간포상 18점 등 총 36점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이기승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 구매팀장 재임 당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이후 폴더블 소재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은 QD-OLED 기술 개발을 주도한 윤지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