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가스텍서 FLNG·VLEC 기술력 공개…LNG 신사업 확대

입력 2026-09-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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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FLNG·고망간강 화물창 선급 인증…고압 연료탱크·벙커링선 개발도 본격화

▲태국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한화오션 EPU 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왼쪽 일곱번째), ABS 매튜 트렘블레이 글로벌 오프쇼어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표준 FLNG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태국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한화오션 EPU 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왼쪽 일곱번째), ABS 매튜 트렘블레이 글로벌 오프쇼어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표준 FLNG 개념설계’에 대한 인증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6’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화물창 등 주요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차세대 LNG 연료탱크와 화물창 검사 고도화, LNG벙커링선 개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며 미래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낸다.

한화오션은 이번 가스텍에서 글로벌 주요 선급으로부터 잇따라 개념승인(AIP)을 획득하고 연구개발 성과와 신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표준 FLNG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와 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AIP를 획득했다. 기존에 표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기본설계를 개발해 선급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설계 효율화 전략을 FLNG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반복 적용이 가능한 FLNG 플랫폼 기반 설계를 통해 초기 엔지니어링 기간을 줄이고 프로젝트 수행의 예측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선 화물창 분야에서도 신규 인증을 확보했다. 영국선급협회(LR)로부터 10만㎥급 초대형 에탄운반선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기반 화물창 ‘맥티브(MCTIB)’에 대한 AIP를 획득했다. 맥티브는 고망간강을 적용해 구조 안전성과 제작 생산성을 높인 화물창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에탄운반선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용 차세대 LNG 연료탱크 개발 성과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5월 DNV와 착수한 고압 LNG 연료탱크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가스연료추진선박안전규정(IGF Code)상 LNG 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IMO Type-B) 허용 압력은 최대 0.7barg 수준이나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이를 최대 2.0barg까지 약 3배 높였다. 허용 압력이 높아지면 증발가스를 더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어 선박 운항의 유연성과 LNG 연료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착수한다. 한화오션은 LR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LNG운반선 화물창 내부검사 주기 연장을 위한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화물창 상태기반 모니터링 기술과 리스크 기반 안전성 평가 체계를 개발해 기존 5년 주기의 화물창 내부검사 기간을 최대 7.5년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선급(KR)과는 1만8000㎥급 LNG벙커링선 공동개발에 나선다. 맥티브와 Type-C 독립탱크를 각각 적용한 두 가지 개념의 LNG벙커링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LNG추진선 발주 증가로 연료 공급 인프라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한화오션은 이번 공동개발을 기반으로 LNG벙커링선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미래 해양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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