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청주기지에 라팔 2대·공중급유기 1대 전개
韓 F-35AㆍF-15KㆍFA-50 참가⋯‘공대공’ 교전 시나리오 수행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페가즈(PEGASE·페가수스) 2026’ 임무 공보장교인 솔렌 미알롱 대위는 15일 훈련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본지의 서면 질의에 “이날부터 17일까지 라팔 F4 전투기 2대와 A330 MRTT 공중급유기 1대가 청주 공군기지에 전개된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한국 전투기 F-35AㆍF-15KㆍFA-50과 공중급유를 포함한 전술훈련을 실시한다”며 “전투기 10대가 공대공 교전 시나리오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측은 해당 교전훈련을 ‘공세적 제공작전 훈련(Offensive Counter Air training)’으로 명시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양국이 이달 중순 공중 전술훈련과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당시 참가 전력은 2023년과 유사한 구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답변에서는 훈련 날짜와 청주기지 전개 일정, 양국 참가 기종, 전투기 10대의 ‘공대공’ 교전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미알롱 대위는 “페가즈 임무의 각 기착지에서 파트너·동맹국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공군과 비행 훈련이 예정된 만큼 페가즈 2026은 공중 급유, 무인항공체계(UAS) 대응 등 상호 관심사를 중심으로 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우주 분야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착은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역사를 언급하며 양국이 참전의 희생을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책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양국이 추진해 온 국방 협력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프랑스 측이 제공한 임무 설명자료는 한국과의 국방 협력이 훈련과 전문지식 교류, 주요 역내 연습 및 행사 공동 참여 등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가즈 2026 역시 이러한 협력을 이어가는 기회로 제시됐다. 페가즈 2026은 프랑스 항공우주군이 이달 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실시하는 약 40일간의 장거리 전력 전개훈련이다. 한국 공군은 2023년에 이어 올해 이 훈련에 다시 참여한다.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이어서 훈련 재개 의미를 더했다.
한국전쟁 참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일정도 마련된다. 프랑스 측은 2023년 페가즈 임무 당시 부산 유엔군 묘지를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프랑스 공군 장병들이 선배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