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출국객 몰린다…여행·면세업계 특수 기대

입력 2026-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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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3일 쓰면 최장 9일 휴가…24일 출발 수요 집중
추석 해외여행 80% 이상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로
면세업계 할인·페이백 확대…연휴 쇼핑객 잡기 총력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공식 추석 연휴는 나흘로 짧지만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도 연휴 특수 잡기에 나섰다.

24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23~27일 출발 기획여행 예약 집계 결과 중국·일본·동남아가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24일이 42%로 가장 높았고 하루 먼저 연차를 사용하는 23일이 24%였다. 전체 예약의 66%가 이틀에 몰린 셈이다. 하나투어는 오사카와 삿포로 등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연휴 기간 전세기도 확대했다.

모두투어도 비슷하다. 지난달 21일 기준 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 비중은 중국이 35.1%로 가장 높았다. 일본이 26.5%, 동남아가 23.9%로 뒤를 이었다. 세 지역 비중을 합치면 85.5%에 달한다. 특히 모두투어가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프로모션 기간 중국 여행 예약은 직전 동일 기간보다 72% 늘었다. 해외여행 전체 예약은 43%, 매출은 61% 증가했다.

연휴가 길지 않은 만큼 비행시간을 줄이고 현지 체류시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근거리 여행지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는 후쿠오카와 오사카, 중국에서는 장가계와 백두산, 상하이 등이 주요 여행지로 꼽힌다. 숙박 플랫폼 아고다 조사에서도 추석 연휴 해외 숙소 검색 상위권에는 후쿠오카와 도쿄, 오사카, 베트남 다낭·나트랑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면세업계도 할인과 경품 등을 앞세워 출국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추석 황금연휴와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FALL IN SALE’을 열고 생로랑과 보테가베네타, 달바, 정관장 등 60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시내점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국내외 면세점 혜택을 연계한 ‘롯데면세점 ONE PASS’를 운영한다. 국내 시내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한 고객은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괌 등 롯데면세점 해외점에서도 할인과 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도 다음 달 11일까지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 ‘추(秋)구미 페스타’를 진행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신라시대에 태어난 나는?’ 유형 테스트에 참여하면 쇼핑 성향에 따라 여왕·성골·무희·광대 등 16개 유형 가운데 하나의 결과를 받을 수 있다. 결과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쿠폰과 신라선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고 상품 인도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디럭스 객실 1박 숙박권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여행 준비와 명절 선물 수요를 겨냥해 쇼핑 성향별 추천 상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추석 선물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뿐 아니라 10월에도 연차를 활용하면 장기간 휴가를 낼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을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과 프로모션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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