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추가 인상 우려ㆍ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종합]

입력 2026-09-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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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월 S&P PMI 62개월 만에 최고
연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 껑충
10년물 미국채 금리 19년만에 최고치 경신
바 연준 이사 매파 발언 영향도
이란 대통령 유엔 연설에 투자심리 위축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고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하락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1포인트(0.68%) 내린 5만1511.59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8.61포인트(0.75%) 하락한 7706.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8.24포인트(1.13%) 떨어진 2만6936.04에 마감했다.

S&P글로벌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미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8.4로, 전달(56.0)보다 2.4포인트(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7월 이후 최고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민간 부문의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FHN파이낸셜의 거시경제 전략가 윌 컴퍼놀은 로이터에 “이 지표들은 경제가 단순히 회복력을 보이는 수준을 넘어 과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견조한 경제 성장은 이제 균형 잡힌 상태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10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66%로 반영했다. 이날 앞서 53%였던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금리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4bp(1bp=0.01%포인트) 오른 4.89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024년 5월 이후 최고인 4.947%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3.89bp 급등한 5.106%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 폭도 2025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핵심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한 것도 금리 상승을 증폭시켰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컴퍼놀은 “지난 몇 주 동안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했던 기술적 경계선이 일단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승세가 시작되면 트레이더들은 그 흐름에 맞서 거래에 나서기를 매우 주저하게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도 나왔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준이 지난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단기 차입 비용을 ‘재조정’하는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에 여전히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음을 드러낸 이란 대통령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은 미국에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외교를 통한 해결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양측이 종전 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리더라도 외교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합의’와 ‘전멸’ 중 하나를 택하라며 강하게 위협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특사들이 분쟁 종식을 모색하는 중재자들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4달러(1.81%) 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3.83달러(3.86%) 상승한 배럴당 103.08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 모두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워싱턴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도 주시하고 있다. 성대한 의전 속에서 무역과 기술,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입어 달러화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화 대비 수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로화는 0.55% 하락한 1.1384달러를 기록했으며, 한때 7월 28일 이후 최저인 1.1367달러까지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 0.61% 오른 달러당 158.33엔을 기록했다. 투기 거래자들은 환율이 160엔을 넘어설 경우 일본 당국의 추가 시장 개입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8.00달러(1.33%) 내린 온스당 4318.4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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