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유웨이,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과⋯“피해 수험생 구제”

입력 2026-09-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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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성남시 유웨이 본사 모습. (연합뉴스)
▲14일 경기 성남시 유웨이 본사 모습. (연합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교협은 시스템 장애로 원서접수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한 수험생에 대해 대학과 협의해 구제 절차를 마련하고, 교육부와 원서접수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기정 대교협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전산 장애로 인해 혼란과 불편, 그리고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학 입학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수험생과 학부모님께서 원서접수 마지막 순간에 큰 불안과 혼란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매우 무겁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해 어떠한 수험생도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현재 유웨이로부터 시스템 장애 발생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피해가 확인된 수험생에 대한 구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해 정상적으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확인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대학과 협의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구제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제 과정에서는 다른 수험생과의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공정성도 고려한다. 이 회장은 "구제절차의 마련과 시행 과정에서도 수험생 간의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이번 사태를 개별 업체의 시스템 장애에 국한하지 않고 원서접수 체계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이번 일을 단순히 개별적인 시스템 장애로만 보지 않겠다"며 "대입 원서접수는 수험생의 진학과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절차인 만큼,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장애 발생 시 대응체계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적·구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해 원서접수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웨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대학 관계자에게 사과하고 장애 발생 경위와 재발 방지 방침을 밝혔다.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경 당사 원서 접수 시스템에 예기치 못한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마감을 앞두고 최종 접수를 진행하시던 수험생 여러분께 큰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유웨이는 사고 발생 직후 대교협의 '장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오후 6시 마감 예정이던 대학들의 원서접수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성 대표는 "이러한 조치로 여러분께서 겪으신 심적 고통을 온전히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비상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웨이어플라이의 모든 임직원은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원서 접수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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