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도박 노출에 대응하기 위해 사행산업 감독기관과 손잡았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폰프리’에 독서·예술·스포츠 활동을 더한 RAS교육을 연계해 학교 현장에서 작동하는 예방모델을 구축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오산 성호중학교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및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이 사감위와 직접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감위는 사행산업을 통합·감독하고 불법사행산업을 감시하는 국무총리 소속 행정위원회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도박예방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청소년 도박 예방과 학생 보호를 위한 정책협력체계 구축 △예방교육 운영 및 정책 지원 △운영현황 분석과 정책데이터 활용 △교육콘텐츠·예방강사 등 자원 공유 △시범사업과 전국 확산모델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협약의 중심에는 경기도교육청의 폰프리-RAS 교육이 놓였다.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서·예술·스포츠 활동으로 학생들의 시간을 채워 도박 접근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조원청사에서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경기교육대전환 행사를 마친 뒤 성호중학교를 찾아 협약을 체결했다.
안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붉은 경고등이 점멸하는 중”이라며 “도박은 아이들의 손 안에, 스마트폰 안에 있다. 이 일이 폰프리와 한 몸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막는 일과 채우는 일은 함께 가야 한다. 하나만으로는 아이를 지킬 수 없다”며 “예방교육과 폰프리·RAS를 잇는 과제를 함께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협약식에서도 “청소년 도박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학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육청과 예방·치유 전문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추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협약을 계기로 폰프리-RAS 연계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 공동 캠페인 주간을 운영하는 등 후속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