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남구 세로수길과 광진구 건대맛의거리 등 6곳을 ‘서울 달빛야장’ 시범 운영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 상권에는 2028년까지 각각 최대 20억원을 지원해 야외 먹거리 공간과 야간경관을 조성한다.
시는 14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6년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 최종 시민참여 평가를 열고 시범 운영 대상지를 이 같이 확정했다.
서울시는 당초 5개 상권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서류·현장평가 과정에서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 다수 확인되자 평가위원들의 제안을 받아 1곳을 추가 선정했다.
달빛야장으로 선정된 상권에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외 먹거리 공간과 야간경관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저녁에도 찾고 싶은 서울의 대표 야간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15개 자치구의 19개 상권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1차 서류평가를 거쳐 △강남구 세로수길 △강북구 수유역 상권 △관악구 사당오락달빛야장 상권 △광진구 건대맛의거리 △구로구 국제음식문화거리 △도봉구 창동역 상점가 △동작구 사당1동먹자골목 △종로구 송해길 △중구 신중앙시장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등 10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후보 상권 대표자들은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전문가 5명과 시민평가단 50명의 평가를 받았다.
최종 선정된 시범 상권 6곳은 △강남구 세로수길 △관악구 사당오락달빛야장 △광진구 건대맛의거리 △도봉구 창동역 상점가 △동작구 사당1동먹자골목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등이다.
강남구 세로수길은 가로수길과 인접해 낮 시간대 쇼핑과 저녁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권이다. 관악구 사당오락달빛야장 상권은 지하철 2·4호선과 광역버스가 모이는 사당역 일대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는 대학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먹거리 상권이다.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은 다양한 맛집과 주점이 밀집해 저녁 시간에도 활기가 이어지는 지역 대표 먹거리 상권이다. 도봉구 창동역 상점가는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공연 관람객의 방문을 골목상권으로 이어갈 수 있는 곳이다. 동작구 사당1동먹자골목은 사당역을 오가는 유동인구가 많고 음식점이 밀집한 먹거리 상권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달빛야장이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서울 대표 야간명소로 자리 잡도록 2028년까지 상권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상권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보행로·가로등·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과 화장실·쓰레기 처리시설 등 편의·위생시설을 개선하고, 노후 간판과 조명을 정비해 야간경관도 조성한다.
야간 상권이 소음과 환경오염 등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청결·상생을 달빛야장의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상인과 주민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운영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상권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서울 달빛야장을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움츠러든 야간경제를 되살려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밤 문화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도심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골목상권까지 이어져 서울 경제에 피가 돌듯 돈이 흐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