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저하' 곡성군 기차마을 등 입장료 수입 과다 추계 반복 '논란'

입력 2026-09-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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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곡성군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의 유료 입장객과 입장료 수입이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반면 군은 입장료 수입을 실제수입보다 높게 편성해 과도한 세입추계가 반복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터이다.

14일 곡성군에 따르면 2023년 기차마을 입장료 수입을 38억2000만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수입은 25억2000만원에 그쳤다. 약 13억원의 차이가 난 셈이다.

2024년에도 37억7000만원을 예상했지만, 실제 수입은 23억8000만원으로, 전망치보다 13억9000만원이나 적었다.

지난해에는 당초 수입 전망을 29억7000만원으로 낮췄다.

그런데 실제로는 24억2000만원을 거둬 또다시 예상보다 5억5000만원 부족했다.

최근 3년간 한 차례도 당초 세입 전망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세입 부족이 이어지면서 기차마을사업특별회계에는 일반회계 재원도 반복적으로 투입됐다.

일반회계 전입금은 2023년 2억원, 2024년 9억2000만원, 지난해 6억원 등 3년간 총 17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도 곡성군은 올해 기차마을 입장료 수입을 30억6000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실제 입장료 수입 24억2000만원보다 6억3000만원, 26.2% 늘어난 규모다.

최근 3년간 실제 입장료 수입이 23억∼25억원대에 머물렀다.

매년 당초 전망치를 밑돈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세입 역시 과다하게 산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입장료 수입 부진은 유료입장객 추이에서도 나타난다.

기차마을 유료입장객은 2023년 53만7663명에서 2024년 50만6314명으로 3만1349명(5.8%)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51만4878명으로 전년보다 8564명(1.7%) 늘었다.

하지만 202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2만2785명(4.2%) 적었다.

실제 입장료 수입도 2023년 25억2000만원에서 2024년 23억8000만원으로 줄었다다.

지난해는 24억2000만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곡성군의 과도한 세입추계는 부족한 세입에 따른 세출 조정을 피하고, 당초 계획한 사업과 재정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자체의 실제보다 부풀린 세입 추계는 결국 세입 결손으로 이어져 예산 안정성과 재정 운용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예비비나 일반회계 전입금 등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곡성군 안팎에서 여론일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곡성군 관계자는 "기차마을사업 특별회계 세출예산 규모를 고려해 세입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료 수입의 기대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입장료 수입 감소에도 세출을 줄이기 어려운 이유는 "각종 축제가 타 시군과 겹친데다, 특별회계 세출의 50%가 인건비, 37%가 경상경비로 기본적인 유지관리 비용이 대부분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기준단가와 물가 상승,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보수비 증가 등으로 관리 비용이 늘어 세출 규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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