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수급리포트] 3% 랠리에도 무너진 7천피…주 후반 쏟아진 매물에 코스피 털썩

입력 2026-09-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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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7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수급 부담에 밀려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대비 222.7p(3.33%) 오른 6909.9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주 대비 7.14p(0.88%) 상승한 820.64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코스피 흐름을 살펴보면, 9월 7일 6995.39로 마감한 지수는 8일 6954.52로 소폭 하락했으나 9일 반등에 성공하며 7000선을 넘어섰다. 10일에도 전일 대비 소폭 내리긴 했지만 7000선 고지를 유지했다. 그러나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결국 7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6900대로 내려앉으며 한 주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코스피 시장 수급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조9102억원, 2조118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조5831억원을, 기타법인은 8조49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에이피알로 1600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삼양식품 1166억원, 삼성전기 975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로 7조793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어 삼성전자 6조4933억원과 SK스퀘어 6269억원 순으로 매도세가 컸다.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1위는 5004억원을 순매수한 SK스퀘어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우리금융지주 4178억원, 삼성전자우 2105억원을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 5256억원이였으며, DB하이텍 1907억원, HD현대중공업 1308억원을 순매도하며 그 뒤를 이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3조 9407억원어치 매수했다. 이어 SK하이닉스 1조1462억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9639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현대모비스 1651억원, 에이피알 1591억원, 삼양식품 13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법인은 한 주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6조6665억원, 3조104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49억원, 822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9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알테오젠을 1337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고, 주성엔지니어링을 3005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은 로보티즈를 1452억원 집중 매수하고 이오테크닉스를 174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을 2618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알테오젠은 133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그동안 기피하던 미국 10년물 금리 5%,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0달러 등 심리적 문턱에 근접하며 매물이 출회됐다"며 "사우디의 8월 원유 수출이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후티 반군의 홍해 요충지 점령 소식도 유가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5.4% 오르며 예상을 상회해 금리 불확실성을 높였고, 재무부의 바이백(국채 매입) 규모가 시장 기대를 밑돈 점도 실망감을 키웠다"며 "9월 1~10일 수출 호조와 오라클 실적에서 확인된 견조한 AI 수요마저 하방 압력을 이기지 못하며 68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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