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누적 매출 53% 증가… 관광 상권 집중

오리온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여행 선물로 소비가 늘어난 초콜릿 과자 '비쵸비'의 해외 유통망을 넓힌다.
오리온은 10월 일본 코스트코 37개 매장에 비쵸비를 동시 입점시키고 2027년 초 미국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방한 외국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쵸비를 '한국 여행 기념품'으로 공유하면서 발생한 현지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유통망 확대에 앞서 오리온은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4월 익산공장에 비쵸비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2배로 늘렸다. 국내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해외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비쵸비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높은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1~8월 누적 매출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특히 서울역, 부산 자갈치시장, 잠실 석촌호수, 김포·인천공항, 제주 등 외국인 유동인구가 집중된 주요 관광·교통 거점 10곳의 매출은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배 이상 늘었다. '코리아 에디션'과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 등 한국 문화를 반영한 포장 디자인도 방한 관광객 구매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일본과 미국 코스트코 진출을 기점으로 판매 국가와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꼬북칩과 참붕어빵처럼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을 해외 대형 유통 채널로 확장하는 전략을 적용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력을 검증한 뒤 해외 주요 유통채널을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꼬북칩, 참붕어빵의 성공 방식을 비쵸비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라며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비쵸비를 글로벌 K-과자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