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韓 주가 조정, 메모리반도체 기대 영향⋯레버리지 ETF도 한몫" [통화신용보고서]

입력 2026-09-10 13:4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일 "레버리지 ETF, 차입 통한 투자 점검 강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국내 주가 변동성 확대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한국은행 평가가 나왔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증시 급등락에 대한 평가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업황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추세적 주가상승 기대에 기반해 레버리지 ETF 투자가 급증한 것도 수급 측면에서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에서도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국내 주식 대상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헤지 목적의 국내 현·선물 거래가 증가하는 등 예상치 못한 파급 효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한은이 앞서 6월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현재 기초자산의 시가총액 및 거래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한 것에 일부 변화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소수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점이 전체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 변화에 관한 주가 민감도가 상승한 가운데 6월 이후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락하자 코스피도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코스피가 8000에서 9000으로 뛸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수 상승 기여율은 총 99.0%(삼전 44.7%, SK 54.3%)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대로 코스피가 9100에서 5500으로 급락할 시 삼성전자(29.8%)와 SK하이닉스(39.6%)의 하락 기여율도 69.3%로 파악됐다.

한은은 이에 더해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위한 대규모 기술적 매도세와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가 청산되면서 주가의 상·하방 움직임을 증폭시켰다고 평가했다.

박 부총재보는 "레버리지 ETF 규모가 줄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 "중장기적으로 특정 업종, 기업에 의한 시장 집중 완화, 투자자 기반 확충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 복원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애플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실물 모습
  • "집 보여주면 돈 내라"⋯공인중개사 '임장비' 법적 근거 논란
  • 송파까지 꺾였다…강남 3구 집값, 일제히 뒷걸음질
  • ‘아이폰 듀오’ 잘 팔리면 삼성도 웃는다⋯폴더블 ‘적과의 동침’
  • 용혜인, 사퇴론 일축…“의원·장관 겸직 법이 허용”
  •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해자가 신고 못한 이유
  • 뉴욕증시, 유가·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200,000
    • -0.82%
    • 이더리움
    • 3,359,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339,300
    • -3.42%
    • 리플
    • 1,880
    • -3.04%
    • 솔라나
    • 138,000
    • -2.2%
    • 에이다
    • 289
    • -3.02%
    • 트론
    • 462
    • +0.87%
    • 스텔라루멘
    • 245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00
    • -3.8%
    • 체인링크
    • 16,010
    • -5.77%
    • 샌드박스
    • 49.13
    • -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