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시립체육관에서 중국과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세 차례 조별리그에서 2승을 챙겼다. 승점 7로 C조 2위, 12개 참가국 가운데 전체 4위에 자리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는 대만을 세트 점수 3-1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과의 2차전에서는 풀세트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태국전에서는 뒷심을 보여줬다. 1ㆍ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ㆍ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를 12-15로 내주면서 역전승에는 닿지 못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카타르를 만나서는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한국은 카타르를 3-0(25-20 25-19 25-15)으로 완파하며 승점 3을 추가했다. 세 세트 모두 카타르에 20점 이상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기록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공격 득점에서 37-32, 서브 득점에서 8-1로 앞섰다. 임재영(대한항공)이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탰다.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조별리그 성적도 한국과 같은 2승 1패다. 인도와 뉴질랜드를 각각 3-0으로 꺾으며 연승을 달렸으나 마지막 이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B조 2위이자 전체 5위에 자리하면서 전체 4위 한국과 8강 대진이 성사됐다.
한국으로서는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어진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2021년 대회를 8위로 마친 데 이어 2023년에는 5위에 머물면서 두 대회 연속 준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대회 출전권도 걸려 있다. 정상에 오르는 팀은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1~3위에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 12일 일본-인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카타르전 완승으로 분위기를 되살린 한국이 중국까지 넘어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