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젠지 유상욱 감독과 ‘기인’ 김기인, ‘룰러’ 박재혁, 한화생명 윤성영 감독과 ‘카나비’ 서진혁, ‘구마유시’ 이민형, T1 임재현 감독과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맞붙는 한화생명과 T1의 자신감은 팽팽했다. 두 팀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서 한 장 남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 사령탑은 공교롭게도 똑같은 세트 스코어를 예상했다. 윤성영 감독과 임재현 감독 모두 자신들의 팀이 3-1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유 역시 자신들의 팀이 상대보다 더 강하다고 짧게 답했다.
최근 맞대결만 놓고 보면 한화생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8일 T1을 2-1로 꺾은 데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2-0으로 승리했다. 2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T1은 직전 맞대결에서 당한 역전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당시 T1은 1ㆍ2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한화생명에 역전패했다.
임 감독은 “한화생명전을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한다면 이번에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텀 듀오가 항상 강하게 잘해줬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서 신뢰를 갖고 있다”며 “상체도 계속해서 폼이 올라오고 있어서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감독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멤버들이 오면서 제일 기본인 라인전이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한화생명이 T1보다 강하다고 보는 이유로 꼽았다.

임 감독은 “저희가 원래 젠지에 리그에서 많이 졌었는데 올해는 많이 이기고 있다는 것을 저희도 알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팀 간의 상성 같은 것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도 “저도 팀 간의 상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많이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젠지와 할 때 보면 제 발에 걸려서 넘어질 때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젠지와 다시 만날 경우 다른 결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감독은 T1과의 맞대결을 밴픽 측면에서 돌아봤다. 그는 “개인적으로 T1을 상대할 때 밴픽적으로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이 개선되면 이번에는 결과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승에서 한화생명과 T1 가운데 한 팀을 기다리는 젠지는 두 팀의 강점도 경계했다. 유 감독은 T1에 대해 “변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을 두고는 “과감한 시도나 다이브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팀”이라며 서로 다른 강점을 짚었다.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각오도 이어졌다. 올해 처음 LCK 무대를 밟은 카나비는 “이번 연도 LCK가 처음인데 결승에 진출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마유시는 “LCK 우승한 지 정말 오래됐는데 올해 MSI에서 우승한 것처럼 LCK도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실력에 비해서 커리어가 빈약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좀 더 많은 커리어를 쌓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LCK 우승했을 때 감정이 어떤지도 다시 새롭게 느껴보고 싶다. 꼭 이번에는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결승에서 기다리는 젠지의 목표도 하나다. 유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승 상대와 관계없이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생명과 T1의 결승 진출전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다. 승리한 팀은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에 선착한 젠지와 2026 LCK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