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제4호 결재 RAS’ 현장으로…학교 일상을 바꾼다

입력 2026-09-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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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중 아침독서·풋살·오케스트라 직접 점검…“경기형 RAS 맵 완성”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8일 화성 청림중학교에서 학생 오케스트라의 연습 모습을 살펴보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 교육감은 이날 제4호 결재 정책인 ‘RAS 경기 문예체 교육’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우수사례의 경기 전역 확산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8일 화성 청림중학교에서 학생 오케스트라의 연습 모습을 살펴보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 교육감은 이날 제4호 결재 정책인 ‘RAS 경기 문예체 교육’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우수사례의 경기 전역 확산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제4호 결재정책인 ‘RAS 경기문예체교육’이 정책 문서를 넘어 학교의 하루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침에는 책을 읽고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음악실에서는 학생오케스트라가 합주한다. 안 교육감은 8일 화성 청림중학교를 찾아 독서·예술문화·스포츠를 일상화한 현장을 직접 살피며 RAS 우수사례의 경기 전역 확산을 주문했다.

경기도교육청이 RAS를 2026학년도 2학기 핵심 교육정책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도교육청은 8월 11일 RAS를 안 교육감의 제4호 결재 정책으로 공식화하며 독서(Reading)·예술문화(Arts)·스포츠(Sports)를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에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안 교육감이 이날 찾은 청림중은 그 구상이 실제 학교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학교 곳곳에서는 RAS 활동이 이어졌다. 운동장에서는 연식야구와 풋살이 진행됐고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이 아침 독서를 했다. 학교 공간에서는 탁구와 배드민턴 활동이 이뤄졌으며 음악실에서는 학생 오케스트라가 합주 연습을 이어갔다.

청림중의 스포츠 활동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풋살팀은 경기도 스포츠클럽축제에서 1위를 차지해 경기도 대표로 선발됐고, 연식야구·배드민턴·탁구 등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교육도 학교 일상에 깊게 들어와 있다.

청림중은 예술중점학교이자 화성시 학생 오케스트라 거점학교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이날 음악실에서는 학생들이 바이올린과 첼로, 관악기와 타악기를 맞춰가며 오케스트라 연습을 진행했다. 뉴시스는 이날 오전 음악실에서 학생들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곡을 합주하는 모습을 현장 취재했다.

독서 역시 별도 행사가 아니라 일상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매월 독서 미션을 수행하고 우수 학급을 선정하는 ‘독서 프리미어리그’와 아침독서 활동인 ‘모닝북클럽’이 대표적이다.

학교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RAS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청림중은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공정무역학교’ 인증을 받았다. ‘맑은숲 북카페’를 운영하고 마을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과 연계해 독서문화와 학생자율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안 교육감이 강조해 온 RAS의 또 다른 축인 ‘벽 깨기’와도 연결된다. 안 교육감은 7월 전국교육장협의회에서 ‘폰 프리 스쿨·RAS·벽 깨기’를 경기교육의 세 축으로 제시했다. 학교 안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인 시간을 독서·예술·스포츠로 채우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를 낮춰 교육자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RAS를 예술교육 분야에서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학생 참여형 ‘ART ON School’을 76개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RAS 예술중점학교 165개교를 대상으로 오케스트라·국악관현악·미술캠프 등 학교별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결국 이날 청림중 방문은 새로운 정책 발표보다 안 교육감이 결재한 RAS가 학교 현장에서 실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안 교육감은 “청림중학교처럼 RAS 문예체 교육이 잘 이루어지는 우수학교 사례는 민들레홀씨처럼 경기 전역에 확산돼야 한다”며 “경기 모든 지역에 RAS 학교가 활성화돼 경기형 RAS 맵이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학교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관심도 필요하다”며 “학부모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별 자율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RAS 우수학교의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독서·예술문화·스포츠가 교육과정과 학생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현장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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