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2세 미만 소아 비만에도 효과 확인

입력 2026-09-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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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주 시점에서 투여군 40.4% 비만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 (뉴시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6세 이상 12세 미만 비만 소아의 체질량지수(BMI)를 낮추는 데 효과를 보였다.

노보 노디스크는 7일(현지시간) 비만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STEP Young’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위고비 투여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 소아들은 68주 시점에 BMI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위고비 투여군의 40.4%는 BMI가 과체중 또는 정상체중 범위로 낮아져 더 이상 비만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 위약군에서는 비만 기준을 벗어난 참가자가 한 명도 없었다.

전반적인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 성인 및 청소년 대상 위고비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결과와 일관된 수준을 보였다.

아니아 M. 야스트레보프(Ania M. Jastreboff)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소아내분비 교수는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비만 관련 합병증이 조기에 나타날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스럽다”며 “임상에 참여한 소아 대부분이 시험 시작 당시 중증 비만이었지만 위고비로 약 1년간 치료한 결과 약 40%의 BMI 백분위수가 비만 기준 아래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아 비만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높일 뿐 아니라 우울증과 섭식장애, 또래 집단의 따돌림 등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비만 소아의 삶의 질이 암 치료를 받는 소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결과도 보고됐다.

적절한 개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아기 비만이 성인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비만 관련 합병증이 더 이른 시기에 발생하고 중증도도 높아져 기대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비만연맹은 지난해 전 세계 5~19세 소아·청소년 가운데 약 1억7700만 명이 비만인 것으로 추산했다. 비만 소아·청소년은 2040년 약 2억28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틴 홀스트 랑게(Martin Holst Lange) 노보 노디스크 수석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연구개발(R&D) 총괄은 “비만을 가진 소아와 가족은 이른 시기부터 건강 문제를 경험하며 이는 평생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위고비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소아의 비만 관리를 돕고 향후 심각한 건강 위험을 예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STEP Young 임상의 구체적인 결과를 11월 14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비만학회 연례 학술대회 ‘ObesityWeek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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