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서도 공급망 협력…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시장 진출 추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과 AI·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8일 서울 페이토 호텔에서 ‘2026 한-이탈리아 국제기술협력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첨단산업 협력 확대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를 비롯해 종합 유틸리티 기업 A2A, 에너지·수자원 분야 디지털 솔루션 기업 테라노바 등 3개사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AI 기반 상수도 누수 관리 시스템 및 센서 개발사 위플랫과 공랭식 수소 연료전지 스택 기술을 보유한 테라릭스 등 11개사가 참여해 총 1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에니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수소와 리튬 배터리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A2A는 가스·전력망과 환경서비스,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과 실증 경험을 살폈다.
이번 상담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첨단 소부장 분야 ‘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과도 연계된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소부장 수요를 발굴해 국내 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연간 최대 10억 원씩 최대 3년간 기술개발비가 지원된다.
코트라는 같은 날 미국과 일본에서도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했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스텔란티스와 GM, 중장비·농기계 제조업체 CNH 등 현지 제조기업 20개사와 국내 소부장 기업 61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GP-미국)’를 개최했다.
일본 나고야에서는 도요타 1차 협력사인 아이신(AISIN) 등을 대상으로 미래차 협력 상담회를 열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일본의 자동차·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기술개발과 공급망 진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