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종류 따라 추가 입고비…특수 하역 기준도 변경

쿠팡이 중국에서 상품을 들여오는 로켓그로스 판매자를 대상으로 배송·입고 요금을 조정한다. 적은 양을 수입할 때 적용하는 최소 배송비가 새로 생기고, 컨테이너 입고비 할인도 끝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말부터 중국발 상품의 국제배송과 물류센터 입고 요금을 순차적으로 변경한다. 로켓그로스는 판매자가 상품을 쿠팡 물류센터에 보내면 보관과 포장, 배송, 반품 등을 쿠팡이 맡는 서비스다.
우선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하나의 컨테이너에 함께 싣는 소량 화물(LCL) 배송비가 오른다. 이달 29일 오후 4시 이후 중국 현지 창고에 입고돼 관련 서류가 준비된 상품부터 새로운 요금이 적용된다.
중국 웨이하이에서 출발하는 화물은 부피 1㎥당 70달러에서 75달러로, 선전 출발은 98달러에서 103달러로 각각 5달러 오른다.
적은 양을 수입하는 판매자를 위한 최소요금도 새로 생긴다. 화물 부피가 0.5㎥보다 작으면 웨이하이 출발은 최소 38달러, 선전 출발은 최소 52달러를 내야 한다. 실제 물량으로 계산한 배송비가 이보다 낮아도 최소요금이 적용된다.
컨테이너 한 대를 통째로 사용하는 화물(FCL)의 입고비 할인도 종료한다. 쿠팡은 이달 30일 할인 프로모션을 끝내고 다음 달 1일 도착하는 화물부터 정상 요금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20피트 일반 컨테이너 입고비는 현재 33만원에서 54만원으로 21만원 오른다.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한 컨테이너에 여러 종류의 상품을 넣을 때는 추가 비용이 붙는다. 상품 종류가 20개를 넘으면 이후 10개가 늘어날 때마다 20피트 컨테이너는 11만원, 40피트 컨테이너는 2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특수 하역 비용을 매기는 기준도 바뀐다. 기존에는 유리나 도자기처럼 상품의 재질을 따졌지만 앞으로는 무게를 기준으로 한다. 10㎏ 이상인 상품이 전체 수량의 10% 이상이면 특수 하역 대상으로 분류한다.
이번 개편은 중국에서 상품을 조금씩 들여오거나 한 번에 여러 종류의 상품을 수입하는 판매자에게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량 수입에는 최소 배송비가 생기고 컨테이너 입고비 할인도 끝나면서 판매자가 부담하는 물류비가 늘어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