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본격적인 홀로서기 선언⋯"음악ㆍ진정성으로 보답할 것" [종합]

입력 2026-09-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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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빌리프랩(하이브))
▲(사진제공=빌리프랩(하이브))

가수 에반(EVAN)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굳건한 다짐을 전한다.

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에반의 첫 번째 미니앨범 '데스 오브 미(DEATH OF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에반은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고잉 홈(Going Home)' 무대를 공개, 신보와 향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에반은 이날 미니 1집 '데스 오브 미'를 발매한다. 6월 홀로서기를 알린 데뷔 싱글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이후 약 2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이날 에반은 "저 역시 첫 앨범을 굉장히 기다렸다. 많은 분의 마음에 닿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보는 여러 갈래로 얽힌 감정의 고삐를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에반의 다짐이 돋보인다. 가장 진솔한 내면을 들려주는 신보에서 에반은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터널을 지나 선명해진 목소리로 깊은 몰입감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에반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거울 같은 앨범이다. 저 자신을 마주한 느낌을 주더라"며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고 목표를 이뤄내려는 솔직하고 적나라한 이야기가 담겼다. 내면을 그대로 투영해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데스 오브 미'는 새로운 시작점에 선 에반의 굳건한 의지를 묵직한 팝 알앤비(R&B) 사운드로 표현했다. 에반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아무도 나를 멈출 수 없다(Ain't the death of me)'는 흔들림 없는 태도와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그렸다. 이뿐만 아니라 앨범 전곡 프로듀싱과 작업 전반을 주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강조했다.

그는 "앨범 전반에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며 "진솔한 내면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는데,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좋은 아이디어들을 총망라한 앨범이 돼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앨범명부터 수록곡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등 앨범에는 '죽음'과 관련한 표현이 다수 활용돼 눈길을 끈다. 이에 에반은 "'라이드 오어 다이' 같은 경우는 '끝까지 함께한다'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많이 쓰이지 않나. 어떻게 보면 제가 처음 저희 팬분들을 위해 낸 앨범이기에 끝까지 함께하자는 의미로 선물처럼 드리는 곡"이라며 "'데스 오브 미' 역시 강한 다짐의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다. 제 음악이 더 이상 아티스트로서 사람들에게 닿지 않을 때가 존재의 의미가 많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강한 다짐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희망이라는 단순한 두 글자가 중요하다는 걸 살아가면서 깨달은 순간이 많다. 음악적 지향점도 이렇게 잡게 됐다"며 "어렸을 적부터 만들어진 가치관, 스토리를 자연스레 녹여냈다. 트랙들을 다 들어보시면 한 줄기 희망이라도 느낄 수 있다. '데스 오브 미'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의 가사가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제공=빌리프랩(하이브))
▲(사진제공=빌리프랩(하이브))

3월 엔하이픈에서 탈퇴한 뒤 발매하는 첫 번째 미니앨범인 만큼, 직접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반은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간 음악을 해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들려드려야 할지, 또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려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 왔다"며 "작업했던 결과물들을 회사분들과 공유하면서 깊게 이야기를 나눴고, 오랜 고민 끝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를 걷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감사하게도 이제 데뷔 싱글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과분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이렇게 컴백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실 컴백이기도 하지만 저한테는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있을 것 같다. 음악으로 많은 것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목소리에 굉장히 감사하다. 홀로서기 과정에서 깊은 논의를 거쳐 결정했지만, 그럼에도 팬분들의 서운함과 우려의 목소리는 너무나 이해하고 있다"면서 "에반으로서 음악과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드리는 게 보답이 될 듯하다. 더 멋있고 좋은 영향력을 선보이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미국 '빌보드 200' 1위 등 글로벌에서 호성적을 쓰며 성장하고 있는 엔하이픈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랑스럽다. '빌보드 200' 1위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라며 "저 역시 열심히 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범에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과정에서 과거 소아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에반은 "이 앨범의 제목처럼 제 모든 이야기를 자연스레 풀어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제 생각과 가치관에 크게 영향을 끼친 순간 역시 자연스레 고백하게 됐다"며 "소아암 치료가 혹독하고 괴롭다. 이 과정이 지금 제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 거짓말인 듯하다. 제 내면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기 위한, 꼭 말해야 했던 순간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소아암 고통을 겪는 분들께 이 이야기가 닿는다면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담담히 전했다.

목표 역시 희망과 맞닿아 있었다.

에반은 "더 크고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 더 많은 곳에 제 무대를 보여드리는 걸 시작으로 제 이야기와 앨범에 관심을 가져주셔야 제 궁극적인 메시지를 잘 전달해드릴수 있을 거 같다"며 "제 좌우명이 음악으로 희망을 주는 거다. 지치고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극복할 힘을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반의 미니 1집 '데스 오브 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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