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대인도 수출 누적 168억 달러 “2030년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 목표”

입력 2026-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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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수출 전년比 30.8% 증가…8월은 역대 최대
반도체·석유화학·기계류 견인…K푸드·K뷰티도 성장
반도체·소부장 공급망부터 소비재까지 현지 진출 확대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한국의 대(對)인도 수출이 올해 8월까지 누적 1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일반 기계 등 산업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K푸드·K뷰티 등 소비재도 성장하면서 2030년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 달성을 향한 교역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6년 한·인도 무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대인도 누적 수출액이 168억 달러로 전년 동기 128억4000만 달러보다 30.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인도에서의 수입액은 5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3억3000만 달러 대비 16.2% 늘었다. 이에 따라 8월까지 양국 교역 규모는 218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증가세는 4월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4월 대인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9% 증가했다. 8월 수출액은 2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15억9000만 달러보다 47.3% 늘어 역대 8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AI·데이터센터·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현지 공급망 진입이 늘어난 점을 수출 증가 배경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8월 1~25일 반도체 수출액은 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석유화학 제품은 3억2000만 달러로 31.4%, 일반 기계는 1억5000만 달러로 16.5% 각각 증가했다.

이는 인도 제조업 확대에 따른 기초 원료와 생산설비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배터리와 정밀소재, 철강·금속 등 산업재도 현지 인프라 투자와 공급망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산업재뿐 아니라 한류 소비재의 대인도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7월 라면 등 면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화장품 등 뷰티 제품 수출도 같은 기간 19.2% 늘었다.

한국과 인도는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5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코트라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논의와 연계해 양국 공급망과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출 품목과 현지 진출 분야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인디아와 연계해 ‘한·인도 반도체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한다. 인도 정부가 자국을 글로벌 전자·반도체 제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도반도체미션(ISM)’에 맞춰 국내 소부장 기업 15곳과 타타, 마이크론 등 현지 기업 간 사업 협력을 지원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8월까지 대인도 수출이 30% 이상 급증한 것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기 속에서 거대 시장의 기회가 본격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정상외교 후속 성과를 극대화하고 소부장부터 소비재까지 인도 수출·해외진출을 다변화해 ‘2030년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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