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서 다층방공·무인체계·우주AI 솔루션 제시

입력 2026-09-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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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SO 참가…K9A2·천무부터 위성영상 AI 분석까지

▲폴란드 MSPO 2026 한화 통합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MSPO 2026 한화 통합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폴란드에서 지상·공중·해상·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로 쌓은 현지 신뢰를 바탕으로 다층방공망과 유무인복합체계, 우주AI 등 차세대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8~11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에 공동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양사는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Proven Partnership. Strategic Capabilities. Sovereign Defence.)’을 슬로건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공망 강화에 속도를 내는 유럽 지역을 겨냥해 저·중·고도 위협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다층방공망(Multi-layered Air Defense) 체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단거리 방공체계(H-SHORAD), 탐지와 타격을 복합 수행하는 대드론 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를 전시한다.

이들 체계는 위협 유형에 맞춰 요격 수단을 선택 운용하는 복합무장 방식으로,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C2) 및 요격드론과 연동돼 통합 대응력을 극대화한다.

지상 무인체계 분야에서는 K9A1 자주포와 무인상륙형다련장, 무인지상차량(H-UGV)을 연계한 유무인복합체계(MUM-T) 운용 개념을 디오라마와 실물 장비로 구현한다. MUM-T는 유인 자주포가 화력을 지원하는 동안 무인체계가 정찰과 기동을 수행해 병력의 위험 노출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K-NIFV)와 지상전력의 생존성을 높이는 능동방호체계(APS)도 함께 선보인다.

해상 분야에서는 발트해 국가들의 해양 현대화 수요를 겨냥해 무인수상정(USV)과 천무 발사대를 결합한 ‘Striker-S’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해양 무인체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을 위한 제품도 전면에 배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성능개량형인 ‘K9A2’를 비롯해 탄착 정밀도를 높이는 155mm 탄도수정신관과 모듈화장약(MCS) 등 고성능 탄약 패키지를 통합 전시해 포병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선보인다.

유럽 내 장사거리 정밀타격 미사일 수요에 대응해 사거리와 탄종에 따라 선택 운용할 수 있는 천무 유도탄 4종 라인업도 소개한다.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는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HUMS와 K9 포탑 시뮬레이터, 정비 교육 시연 등을 통해 후속 군수지원 역량을 강조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함께 50kW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kW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소개한다. 또한 9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열고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최초로 공개한다. 전자광학(EO)·적외선(IR)·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전송하는 영상을 AI로 분석해 △자동 객체 탐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등을 수행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한화 관계자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입증한 신뢰는 한화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자주국방과 방산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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