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유도무기 정밀가공 역량 기반⋯로보틱스·우주항공 시제품 개발 가속

글로벌 정밀부품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자회사 디와이씨다이나믹스 인수를 발판 삼아 자동차 파워트레인을 넘어 방위산업과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차세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정밀부품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디와이씨는 자회사 디와이씨다이나믹스 편입을 기점으로 정밀가공 부품 영역의 수평적·수직적 사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구축한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에 방산 분야의 초정밀 가공 역량을 결합해 전방 시장을 전방위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디와이씨는 북미 완성차 ‘빅3’와 유럽 주요 1차 협력사(Tier-1) 등에 엔진 및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핵심 정밀부품을 납품하며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여기에 최근 인수한 디와이씨다이나믹스를 통해 국방ㆍ방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고객군과 적용 산업을 동시에 다변화하는 수평적 확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4년 설립된 디와이씨다이나믹스는 초정밀 금속 가공에 특화된 방산 강소기업이다. 각종 포탄 핵심 부품을 비롯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에 탑재되는 정밀 구성품을 공급하며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해 왔다. 특히 한화 등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 출신의 핵심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약 30년간 쌓은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기존 제품의 형상을 분석해 설계 데이터를 도출하는 역설계(Reverse Engineering)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 검증, 양산에 이르는 전 주기를 독자 수행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씨는 이러한 개발 역량을 토대로 단순 임가공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고객사 초기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고부가가치 모듈 및 조립체 공급사로의 수직적 전환을 추진한다.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도 5축 머시닝센터(MCT)와 와이어 방전가공기 등 하이엔드 정밀 장비를 다수 구축해 복잡한 형상의 다품종 부품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공정별 3차원 정밀 측정 시스템을 통해 수율을 극대화하고, 공정 분할 설계를 통해 가공 시간과 제조 원가를 낮추는 공정 경쟁력도 뒷받침하고 있다.
회사는 방산 부품 제조에서 검증된 정밀도와 품질 관리 역량을 최근 구조적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는 로보틱스, 우주항공,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들 신산업은 부품 소형화와 정밀 형상 가공이 필수적인 만큼, 단일 주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초정밀 가공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디와이씨 관계자는 “완성차 대상의 기존 파워트레인 부품 사업을 견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초정밀 R&D 역량을 결합해 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첨단산업 분야의 정밀 부품 및 시제품 제작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모회사와 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종합 정밀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