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뇌종양·췌장암·폐암 국가 R&D 잇단 수주⋯‘암질환 AX 플랫폼’ 시동

입력 2026-09-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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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고대안암병원 등과 협력⋯파운데이션 모델·SaMD·에이전트 구축
검진부터 재발관리까지 전주기 연계⋯신약개발 AI 솔루션으로 영토 확장

▲아크릴 아름.H, 나디아-앤 로고. (사진제공=아크릴)
▲아크릴 아름.H, 나디아-앤 로고. (사진제공=아크릴)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이 뇌종양ㆍ췌장암ㆍ폐암 등 주요 암 질환을 대상으로 한 국가 의료AI 연구개발(R&D) 및 실증 사업을 연이어 확보하며, 검진부터 치료와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암질환 인공지능 전환(Cancer AX) 플랫폼’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

아크릴은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손잡고 암 분야 멀티모달 AI R&D 및 의료현장 실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병원별로 분산된 의료영상, 병리, 유전체, 임상기록 등 다종 의료데이터를 AI 기술로 통합해 암의 조기 선별부터 최종 예후 추적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의료AI 체계를 완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아크릴은 암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의료진과 환자를 지원하는 자율형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단계별로 구현할 방침이다.

질환별 실증 과제도 구체화했다. 뇌종양 부문에서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협력해 영상과 임상ㆍ병리 정보를 결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 환자 생존율과 재발 위험도를 정밀 예측하고 향후 다양한 뇌질환 분야로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

췌장암 분야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도하는 ‘온코텍트(OnKoTECT)’ 컨소시엄에 참여해 영상과 유전체 정보를 종합 판독하는 조기 진단 및 수술 후 재발 예측용 SaMD를 개발하고 의료현장 적용과 인허가를 밟을 예정이다.

폐암 영역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다학제 진료 시 치료 방향 결정을 돕는 의사결정 지원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특히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환자가 강원대학교병원 등 거점 지역병원에서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지역완결형 암 관리 모델 구현도 목표로 한다.

아크릴은 개별 과제를 통해 도출되는 AI 기술을 자체 의료데이터 플랫폼 ‘나디아-앤(NADIA-ANE)’과 의료 특화 AI 모델 ‘아름.H(ALLM.H)’를 기반으로 한 단일 ‘Cancer AX 플랫폼’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전자의무기록(EMR)과 진단 영상, 유전체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건강검진 단계의 위험 분석부터 치료 후 재발 방지까지 지원하는 ‘AI 네이티브 암 케어’ 환경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향후 아크릴은 적용 암종을 다변화하고 국가암검진 연계 서비스로 저변을 넓히는 한편, 축적된 멀티모달 AI 기술을 제약ㆍ바이오 영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바이오마커 발굴, 임상시험 대상자 스크리닝, 치료반응 분석, 실제임상데이터(RWD) 가공 등 신약개발 효율화 솔루션을 선보여 종합 헬스케어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프로젝트들은 서로 다른 암종을 타깃으로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분절된 환자의 진료 여정을 AI로 하나로 잇는 작업”이라며 “주요 의료기관과의 실증을 통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확보하고, 이를 국가암검진과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분야까지 넓혀 헬스케어 AX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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