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4일 7월 이후 원화가 급격히 절상하면서 기업의 원화 환산 이익 감소 우려가 커졌지만,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3분기에 반영될 환포지션에 의한 이익 삭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환율 효과에 따른 수출액 감소폭은 크지만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9월 3일 1359원까지 하락했다. 2분기 고점인 1559원과 비교하면 200원 낮아진 수준이다. 변동폭은 12.8%에 달해 기업 실적 관점에서 원화 환산 이익 감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반기와 3분기 환포지션 재평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운송, 에너지, 유틸리티는 상반기 원화 절상에 따른 이익 향상 효과를 가장 크게 받으며 원화 표시 세전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와 반도체장비는 이익 규모 대비 환포지션이 매우 작아 전체 이익 규모에 비해 이익 하락폭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는 환포지션 재평가가 아니라 환율 변화가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다. 높은 수출 비중 탓에 이익 감소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환율 효과가 4분기에만 반영되는 만큼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