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찐팬’ 국가대표 박민교, 꿈꾸던 잠실 마운드 오른다

입력 2026-09-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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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 국가대표 박민교. (사진제공=LG트윈스)
▲여자야구 국가대표 박민교. (사진제공=LG트윈스)

여자야구 국가대표 박민교가 잠실 마운드에서 LG 트윈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공을 던진다.

LG는 3일 박민교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만 15세인 박민교는 현재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과 여자야구팀 후라에서 기량을 다지고 있다. 7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 월드컵에서는 최연소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까지 경험했다.

박민교가 처음 야구공을 잡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20년이다. HBC유소년야구단 취미반에서 일주일에 한 차례 야구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지도자들의 권유를 계기로 선수반으로 옮겼다. 이후 훈련 횟수를 늘려가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고,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남자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기를 치렀다.

야구에 매진하면서도 학업을 놓지 않았다. 중학교 시절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보다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 대신 검정고시를 택했다. 올해 응시한 시험에서는 국어 한 문항을 제외한 전 과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합격했다.

향후 진로도 야구에 맞춰 그리고 있다.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박민교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야구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오랜 LG 팬인 박민교에게 잠실에서의 시구는 또 하나의 꿈을 이루는 순간이다. 방학과 휴일이면 직접 경기장을 찾을 만큼 LG를 응원해온 그는 “잠실야구장에 올 때마다 시구하는 모습을 꿈꿨다”며 “이 꿈을 이룬 것처럼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도 이룰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여자야구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3연승을 달리고 있는 LG는 올 시즌 66승 1무 51패, 승률 0.564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7연승을 질주하며 70승 3무 44패로 선두를 달리는 삼성과의 격차는 5.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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