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 K-소비재 동반 진출 지원 박차

K-소비재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거세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화장품, 농수산식품을 필두로 한 소비재 수출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1~8월 관련 수출액이 전년보다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소비재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도 소비재 수출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유통기업과 소비재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해 K-소비재 수출 호조세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비재 수출이 33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러한 두 자릿수 증가율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소비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수출액 456억달러의 약 73.6%를 8개월 만에 채운 만큼 올해 사상 첫 500억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의약품 등 5대 소비재 수출액이 모두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중 화장품 수출액은 9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2%나 급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농수산식품 수출(86억4000만달러)도 7.0% 늘었다.
특히 지난달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수출은 동월 기준 역대 최대(각각 13억1000만달러, 9억8000만달러)를 경신하며 'K-뷰티'와 'K-푸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 의약품(80억4000만달러), 생활용품(56억5000만달러), 패션의류(16억달러)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8.3%, 1.1%, 10.4%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별(1~7월 기준)로는 각기 다른 품목이 소비재 수출을 이끌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과 EU 시장에서는 화장품이 맹활약했다. 대(對)미국 화장품 수출은 41.7% 급증한 1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대미 소비재 수출 증가(+4.3%)를 이끌었고, 대EU 화장품 수출은 무려 73.5% 뛴 1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화장품 수출이 소폭 감소(-3.6%)한 대신, 농수산식품(+15%)과 패션(+30.7%) 품목의 수출이 선전하며 대중국 전체 소비재 수출 증가(+8.5%)를 주도했다.
정부는 이러한 소비재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도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한류 박람회 예산은 올해보다 17억8300만 원 늘린 42억4700만원으로, 1무역관 1유통망 협력 예산은 9억5500만원 늘린 23억96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한류 공연 연계 수출 마케팅(5억원)' 및 'AI 연계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10억2500만원)' 등 신규 사업 예산도 새롭게 배정했다.
아울러 유통기업과 소비재의 '동반 진출'도 적극 돕는다. 정부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올리브영의 미국 1호점 개점(400여 개 브랜드 입점)을 비롯해 메디쿼터스의 도쿄 '더 현대'관 개점, 이마트 노브랜드의 몽골 1호점 개점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