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단지 수주 교두보 삼아 목동 시장 공략

목동13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적극적인 수주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위해 미국 건축설계사 SMDP와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
목동13단지 재건축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27번지 일대 17만8919㎡ 부지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노후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9층, 385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3763억원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 마감일은 7일 오후 2시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은 입찰을 앞두고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안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물산과 손잡은 SMDP는 도심 복합개발과 고급 주거시설 설계를 주력으로 하는 건축설계사다. 국내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 ‘나인원한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
삼성물산과 SMDP는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 등에서 협업해왔다. 이번 목동13단지에서도 기존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목동을 대표할 랜드마크 설계를 제안할 계획이다.
목동13단지는 정비 계획상 최고 49층, 높이 156m 규모로 계획돼 있다. 양사는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채광과 조망,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특화 입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를 ‘목동 첫 래미안’의 교두보로 삼아 향후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포 일대에서 구축한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목동에서도 재현해 목동 재건축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목동13단지는 목동 재건축 전체의 상징성과 파급력이 높은 전략적 요충지”라며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목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