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AI 기반 보안 체계를 전 기관으로 확대해 공격 초기부터 위험을 찾아내고 피해 확산을 막는다고 3일 밝혔다.
시는 AI 기반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시스템을 본청뿐 아니라 사업소와 도시기반시설 등 시 전 기관으로 확대해 총 1만3000여 대의 업무용 PC에 설치를 완료했다. EDR은 PC 등 단말에서 발생하는 파일 생성·실행, 프로세스 활동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악성 행위와 이상 징후를 탐지·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시는 202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본청 업무용 PC 6400대에 EDR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사업소 31개소와 도시기반시설, 미래한강본부, 소방재난본부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위협이 탐지되면 감염 여부와 공격 경로, 영향 범위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단말을 격리하는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의료 분야 대응도 강화했다. 서울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의 의료 서버 5대에 EDR을 시범 적용해 이상 행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DR 확대 구축으로 불필요한 보안 경보도 줄었다. 올해 오탐 건수는 지난해보다 78% 감소했다. EDR 시스템으로 차단한 악성 행위는 총 1만3013건으로 광고·불편 유발형이 1만15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시스템 침투형 523건, 금전 목적형 510건, 정보 유출형 400건이었다.
시는 EDR을 AI 보안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여러 기관의 보안정보를 한 곳에서 분석·대응할 수 있는 환경도 강화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사이버 공격은 시민이 직접 체감하기 어려운 사이에 행정서비스와 의료·소방 등 주요 공공서비스를 위협할 수 있다"며 "AI 기반 EDR 시스템을 주요 기관과 기반시설로 확대하고 전문 보안관제요원의 분석·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