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위아, 미래 먹거리 TMS 생산능력 확대…신규 차종 수주 대응

입력 2026-09-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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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1공장 유휴부지 활용해 TMS 생산라인 재편
냉각수모듈 3라인 이전해 신규 물량 대응
국내외 생산·조직·인력 확대하며 TMS 사업 강화

현대위아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TMS)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신규 차종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내 생산라인을 재배치하고 기존 공작기계 생산 등에 활용했던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 규모를 키운다. 현대위아가 공작기계 사업 매각에 이어 특수사업부 매각에도 나선 가운데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위아는 창원1공장 내 공작기계 생산 등에 활용했던 유휴부지를 TMS 생산라인으로 활용하고 부지 증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창원1공장 D동에 위치한 TMS 냉각수 허브 모듈 3라인을 같은 공장 내 보다 넓은 생산 공간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신규 수주 물량을 생산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해당 공장은 현대위아의 국내 TMS 핵심 생산거점이다. 현대위아는 2023년 이곳에서 연 최대 21만 대 규모의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의 배터리와 구동장치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부품으로 기아 EV9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등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이전 라인은 기존 차종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W·LT2 등 신규 차종 물량이 추가되면서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9월부터 설비 이전과 시운전을 진행하고 10월 중 기존 물량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차종 양산을 위한 준비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사 간 논의도 이뤄졌다. 최근 노사는 TMS 라인 이설과 관련해 임시 노사협의를 개최했다. 사측은 향후 신규 차종 투입에 따른 물량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노사 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특수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개최된 CES에서는 미래 열관리 시스템 부품 3종을 신규로 최초 공개했다. 김남영 TMS사업부 전무는 당시 “열 관리 시스템을 미래 모빌리티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자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주력 사업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하반기 창원1공장에 1만2131㎡ 규모의 공조부품 제조설비를 신설했다. 별도 1만267㎡ 규모 공간에도 냉각수·냉매모듈 생산설비를 확대하는 등 TMS 관련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조직과 인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연구개발 조직 내 개발실이었던 TMS 조직을 2023년 독립 사업부로 격상한 뒤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재편했다. 설계와 시스템 개발, 시험, 선행개발 등 관련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집중 모집에서도 TMS를 최대 모집 분야로 선정해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2027년 양산 예정인 기아의 대형 PBV ‘PV7’에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같은 해부터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공조시스템도 양산해 현대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생산 기반과 제품군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TMS를 자동차 부품 사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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