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금융기관 21곳이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금융기관은 올해 중 전담 법인을 설립한 뒤 2027년 상반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10개 은행의 참여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참여 기관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뒤 다른 주요 7개국(G7)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추가 발행 통화로는 유로화를 우선 검토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달러 등 법정통화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주로 다른 가상화폐 거래와 국제 자금 이전에 활용된다. 2024년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가상자산 정책을 펴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금융 시스템에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별도의 금융기관 37곳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키발리스라는 회사를 세우고 올해 안에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페인 BBVA 등 일부 금융사는 두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업체 월드리버티파이낸셜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이미 발행했다.
다만 은행이 내놓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 수요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 운용과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