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로 완전 개방·보호”⋯실제 통항량은 주장 밑돌아
이란 “美, 6월 합의 복귀하면 즉각 상응 조치”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양안보 전문가 두 명은 전날 오후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 ‘세네갈 프로스페리티’와 사우디 선사 소유 ‘시드르’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걸프 해역의 통신이 제한돼 피격 선박명 등 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3발에 맞았다고 보고했지만 선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선박은 미국이 완전히 개방돼 있으며 미군의 보호를 받는다고 주장한 오만 연안 항로를 지나던 중이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의 이란 라라크섬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양국 간 충돌이 다시 격화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가던 쿠웨이트 유조선 ‘부르간’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는 48시간 사이 공격받은 두 번째 쿠웨이트 선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매일 평균 30척을 안전하게 호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운정보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해협을 드나든 선박은 10척이었으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최대 통항량도 21척에 그쳤다. 일부 선박이 탐지를 피하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끄고 운항해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출 감소 우려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달러까지 상승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약속을 이행하면 이란도 즉각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