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사건 통화 조작 의혹 추적⋯'PD수첩', 경찰 수사 파헤친다

입력 2026-08-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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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PD수첩')
(사진제공=MBC 'PD수첩')

'PD수첩'이 경찰의 수사 부실과 수사권 남용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수사권 독립 D-31 - 흔들리는 경찰, 신뢰의 조건' 편을 통해 경찰 수사의 현주소와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24일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가 석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 당시 담당 경찰관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2시간 30분 만에 종결했다. 그러나 가족의 재신고로 수사가 재개되면서 경찰관이 장 씨와 통화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은 경찰의 수사 왜곡 의혹도 다룬다. 2018년 여자친구를 감금ㆍ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손솔빈 씨는 실제로 여자친구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현장 CCTV 확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8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다. 이후 법원은 손 씨의 핵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뇌물을 받고 수사를 무마한 경찰관 사례도 공개된다. 의정부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은 대출 사기 브로커에게 수억 원대 뇌물을 받고 사건을 무마한 혐의로 징역 6년과 약 2억5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경찰관은 브로커에게 "김OO 씨(브로커)는 구속과 거래를 하는 거고, 나는 해고 위험을 감수하는 거야", "돈 입금해 줘. 나한테 자신 있게 투자해 봐"라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장전입을 권유해 전국의 고소 사건을 자신의 관할로 가져온 뒤 수사 중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경찰 내부 비위를 조사했다가 좌천됐다는 베테랑 수사관들의 주장도 다뤄진다. 청문감사관 일행의 음주 난동을 조사한 형사와 수사과장은 사건 인지 이틀 만에 지구대 순찰요원으로 발령됐고, 이후 정직 처분까지 받았다.

'PD수첩'은 다음 달 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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