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생산 1.3%↓ 4년5개월만 최대감소
전자부품 생산 20.7%↑…승용차 판매 11.1%↓

7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는 감소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는 7% 이상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20.2(2020년=100)로 전월과 같았다.
전산업생산은 2월(2.1%), 3월(0.4%) 증가 후 4월(-0.5%)와 5월(-0.4%) 감소했다가 6월(2.4%) 다시 증가 전환했지만 지난달 보합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5%)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OLED, 인쇄회로기판 등 전자부품(20.7%), 스테인리스강판 등 1차금속(4.2%)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0.5%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3% 줄어 2022년 2월(-1.7%) 이후 4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식거래 감소, 고물가·폭염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정보통신(3.5%)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금융·보험(-4.8%), 전문·과학·기술(-2.7%)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의복 등 준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0.1%)에서 모두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4월(-3.7%), 5월(-0.1%) 이후 6월(2.7%) 증가 전환했다가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11.1% 감소했다. 전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전월 생산이 급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2024년 1월(-14.6%)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설비투자는 7.5% 증가하면서 2월(15.0%) 이후 최대 폭 증가했다. 6월(6.9%)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15.4%) 및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2%)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업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토목(18.5%)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건축(-7.4%)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8p 상승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산업생산과 소비는 전월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투자는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자동차 생산과 승용차 판매는 6월 부품수급 개선, 개소세 감면 등으로 증가 이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