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통합 내달 1일 출범…KTX 운임 10% 내리고 좌석 늘린다

입력 2026-08-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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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KTX-SRT 중련 열차가 정차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역에 KTX-SRT 중련 열차가 정차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 통합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KTX와 SRT가 KTX로 통합 운행된다. 통합 이후 고속철도 좌석 공급이 늘어나고 운임은 기존 SRT 수준으로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 절차를 완료하고 9월 1일부터 통합 고속철도 운영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한 뒤 전문가 토론회와 국회 공청회, 노사정 협의체 등을 통해 통합 절차를 진행해왔다. 2월 교차운행, 5월 중련운행을 시범 실시했으며 이달 3일에는 코레일톡과 SRT로 나뉘었던 예매 서비스를 합친 ‘코레일+’ 앱을 출시했다.

통합에 따라 고속철도 좌석은 주중 하루 약 1만5000석, 주말에는 최대 약 1만7000석 추가 공급된다. 수서축 좌석은 기존보다 약 30% 늘어난다.

운임도 조정된다. 기존 KTX 운임을 SRT 수준으로 낮춰 평균 약 10% 인하하고 수서발 노선에도 결제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한다. 임산부·청년 할인 등 양사가 각각 운영해온 할인제도도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통합한다.

열차 검색과 예매는 통합 앱인 코레일+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다. 기존처럼 코레일톡과 SRT 앱을 각각 이용해 열차를 검색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조직 통합 초기에는 기존 코레일 조직 안에 SR 업무를 승계하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한시적으로 설치한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적 권한을 부여하고 최대 3년간 조직 안정화 기간을 두기로 했다. 1년 뒤 통합 이행 수준과 조직 안정화 상황을 평가해 운영 기간을 결정한다.

SR 직원은 기존 근로조건 유지를 전제로 포괄 고용승계한다. 고용과 직무, 보수, 복지 등 세부적인 근로조건은 향후 노사 협의를 통해 조정할 예정이다. SR 노조가 요구한 고용 및 처우 보호 등도 노사정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정부는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공백을 막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기관사 교육·훈련과 중련열차 연결·분리 작업, 열차 지연 등 이례 상황 대응, 역사 혼잡관리 등을 통합 전후로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9월에는 수서고속선 비상대응 종합훈련도 실시한다. 최근 철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고려해 필요할 경우 인력과 시설도 추가 보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좌석 공급을 더 확대한다. 2027년부터 기존 KTX-산천보다 편성당 약 90석 많은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신규 차량은 편성당 8량, 500석 규모다.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등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운행 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통합의 출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이 고속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이후에도 철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왕국 SR 대표는 “그동안 에스알은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며 꾸준한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런 경험과 전문성이 코레일에서도 소중한 자산으로 이어져,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로 국민께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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