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반도체 쏠림 일시적…4분기 종목 차별화 더 커질 것”

입력 2026-08-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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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된 수급 쏠림이 장기간 지속되기보다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9~11월 지수 수익률은 계절적으로 부진한 반면 고베타 종목의 상대 성과는 강했던 만큼 지수 횡보 속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iM증권 ‘Market 준클리-종목 장세와 계절성’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변동성 지수인 VIX는 통상 9~11월 상승하는 계절성을 보였다. 나스닥과 코스피도 최근 10년 기준 9월 수익률이 연중 가장 부진한 시기로 나타났다.

반면 고베타 롱숏 지수는 8~10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은 8월 3.5%, 9월 2.4%, 10월 2.9%로 집계됐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도 종목 간 수익률 차이는 오히려 커졌다는 의미다.

iM증권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급이 집중됐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미국에서도 AI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도체가 부진할 때 오히려 개별 종목의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모멘텀도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이익 모멘텀은 IT하드웨어 13.8%, 보험 12.1%, 에너지 11.7%, 조선 10.5%, 기계 10.1% 순으로 높았다. 반도체는 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큰 업종도 다양해졌다. 최근 1개월 기준 에너지 업종 이익 전망치는 17.1% 증가했고 보험 12.8%, 조선 12.1%, IT하드웨어 11.6%, 기계 8.5%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1300조원으로 높아졌지만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제외하면 차기 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반도체 이외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향후 낮아질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추석 연휴 이후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다.

미국 중간선거 역시 4분기 변동성을 높일 변수로 제시했다.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강세를 보이는 계절성이 있지만 한국 증시는 같은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이 미국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도 AI 투자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봤으며,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와 AI 인프라 투자가 지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전자와 하이닉스 중심의 수급 쏠림이 지속되기보다 반도체 이외 섹터와 종목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계절성과 중간선거, 이익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감안하면 3분기보다 4분기가 전반적으로 더 불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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