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60% 자사주로…노조 투표로 이번 주 결정

입력 2026-08-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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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직 노조 24~25일·사무직 노조도 이번 주 투표
임금 6.3% 인상…내년 PS는 최대 80% 현금 선택 가능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32조원에 달했고, 영업익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천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32조원에 달했고, 영업익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천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이번 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24~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사무직 노조도 이번 주 초 투표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노조가 각각 사측과 교섭한 만큼 투표도 별도로 진행된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한쪽이라도 부결되면 해당 노조는 사측과 재교섭에 나서야 한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협상한 전례가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 변경이다. PS의 40%는 현금,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자사주 가운데 40%는 당해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10%씩 이연 지급한다.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PS에 한해서는 당해 매도 가능한 자사주 40%를 현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PS의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주식 지급 수량은 경영실적 발표일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중 가장 낮은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임금 인상률은 6.3%로 잠정 합의했다. 올해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평균 임금 인상률 6.2%보다 0.1%포인트 높다. 복지 포인트 인상과 경조금·장례 지원 확대 등도 합의안에 담겼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이익을 구성원 보상과 투자, 주주환원에 어떻게 배분할지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합의안은 노사가 절충점을 찾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고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다만 지난해 합의한 성과급 체계를 1년 만에 바꾼 데 대한 반발도 있다. 노사는 지난해 PS 상한을 폐지하면서 PS의 80%를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도 2년에 걸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자사주 비중이 확대되면 주가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출범한 SK하이닉스 통합노조의 움직임도 변수로 꼽힌다. 잠정합의안 공개 이후 가입자가 늘고 있는 만큼 통합노조의 대응 방향이 향후 노조 내부 여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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