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 가입 가능 여부 살펴야…고지사항도 확인

보험사들이 가입자의 질환 이력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낮춰주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만성질환 이력이나 금연 여부, 혈압·체질량지수(BMI) 등에 따라 보험료 할인 폭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상품별 가입조건과 보험료가 다른 만큼 가입 전 비교가 필요하다. 특히 유병자보험은 일반형 상품 가입 가능 여부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 달라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이달 초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3대 만성질환 이력이 없을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고당지 3·6·10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3·6·10 건강보험에 만성질환 관련 고지항목을 추가해 가입조건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3대 만성질환 이력이 모두 없는 고객은 기존 상품보다 최대 17%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3가지 만성질환 가운데 1개 질환의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기존 상품보다 낮은 보험료가 적용된다.
또 ‘만기연장형’을 선택하면 보험료 부담을 더 낮출 수 있다. 50세 남성(상해 1급)이 80세 만기로 가입할 경우 100세 만기 상품보다 보험료가 최대 31% 낮다는 설명이다. 만기 이후에는 재가입을 통해 최장 100세까지 보장을 이어갈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도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비갱신 암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존 비흡연 할인에 혈압과 체질량지수(BMI) 등 건강상태를 반영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1년 이상 금연을 유지하고 혈압과 BMI가 기준을 충족하면 ‘건강체’ 할인이 적용된다.
평생 비흡연자이면서 정상 혈압과 최적 BMI 등 기준을 충족하면 ‘슈퍼건강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 할인율은 최대 35%다.
건강상태 등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보험사는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된 상황에서 고객을 세분화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거나 기존에는 인수가 어려웠던 고객의 가입 문턱을 낮추는 시도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 가입 시 자신의 건강상태와 가입조건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반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데도 유병자보험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부담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일반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면 유병자보험과 보험료와 가입조건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유병자보험도 고지 조건이 완화된 것이지 고지사항이 없는 것은 아닌 만큼 가입 과정에서 병력이나 치료 이력 등을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