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급 저널 게재·핵심 특허 확보…더후 ‘비첩’ 라인에 적용

LG생활건강이 차세대 항노화 성분으로 주목받는 ‘NAD+’를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60대 피부 조직의 노화 지표가 30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관련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LG생활건강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류동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독자 NAD+ 전달 기술인 ‘NAD Power24™’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Materials Today Bio(머티리얼스 투데이 바이오)’에 게재됐다. LG생활건강은 관련 핵심 특허도 확보했다.
NAD+는 세포 에너지 대사와 노화 조절에 관여해 차세대 항노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분자 구조 특성상 피부 흡수가 어렵고 안정성이 낮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생활건강과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온 결합형 변형 리포좀(Ion-Coupled Transfersome)’ 기술을 적용했다. NAD+를 전달체 내부에 담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달체 표면에 이온 형태로 결합하고, 피부 장벽을 통과할 때 유연하게 변하도록 설계해 피부 투과 효율을 높였다.
이 기술을 적용한 NAD Power24™는 피부 속 NAD+를 증가시키고 피부 안쪽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해 세포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로 세포 손상이 축적되면서 나타나는 피부 노화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실험에서는 피부 노화와 관련된 여러 지표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NAD Power24™를 적용한 결과 자외선(UV)으로 손상된 피부 DNA가 복구됐고 산화 스트레스로 증가한 노화 세포 수도 감소했다. 피부 세포의 생존 기간은 기존 30일에서 55일로 늘어났다.
피부 조직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60대 피부 조직에 NAD Power24™를 도포한 결과 피부 노화 지표가 30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기술을 NAD+ 관련 화장품 원료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의 ‘비첩’ 라인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는 NAD+를 피부에 직접 전달해 피부 에너지와 회복력을 높이는 새로운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재 NAD+ 관련 원료 개발에 응용하고 있으며 럭셔리 브랜드 더후의 ‘비첩’ 라인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