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일본서 하루 1000잔 팔렸다…도쿄 1·2호점 열고 글로벌 확장

입력 2026-08-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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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시 1호점 평일 하루 1000잔 이상 판매…‘원조커피’ 판매 1위
연내 도쿄 추가 출점…대만·중국 이어 내년 미국·캄보디아·인도 진출

▲일본 빽다방 신바시점 오픈 첫 날, 점심 이후에도 매장을 찾은 인근 직장인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빽다방)
▲일본 빽다방 신바시점 오픈 첫 날, 점심 이후에도 매장을 찾은 인근 직장인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빽다방)

더본코리아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이 일본 도쿄에 1·2호점을 잇달아 열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신바시 1호점은 평일 하루 1000잔 이상의 음료를 판매하며 초기 고객 수요를 확인했다. 빽다방은 연내 도쿄 추가 출점을 시작으로 대만과 중국, 미국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넓힐 방침이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이 지난 6일 일본 도쿄 신바시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18일 칸다에 2호점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매장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개편한 신규 빽다방 BI를 해외 매장 최초로 적용했다.

빽다방은 일본 첫 진출 지역으로 직장인들의 반복적인 커피 수요가 높은 오피스 상권을 택했다. 최근 일본에서도 테이크아웃 중심의 K카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자체 시장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1호점이 들어선 신바시는 기업과 직장인이 밀집해 출근길과 점심시간 커피 소비가 많은 지역이다. 칸다는 업무지역과 대학가가 함께 형성돼 직장인과 학생의 평일 소비 수요가 높은 상권이다.

초기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신바시 1호점은 오픈 당일부터 영업 시작 전 대기 고객이 발생했으며 평일 기준 하루 1000잔 이상의 음료가 판매되고 있다. 대표 메뉴인 ‘원조커피’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다. 일본 매장은 테이크아웃에 특화해 주문존과 픽업존을 분리하고 피크 시간대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픽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조된 음료를 수령대에 올리면 음료명과 주문번호, 주문 잔수 등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가격과 메뉴도 일본 소비 패턴을 고려했다. 아메리카노는 250엔, 카페라떼는 380엔에 판매한다. 아침 식사 대용 콘스프를 비롯해 말차와 키나코 등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일본 전용 메뉴도 선보였다. 원두 역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용 블렌드를 적용했다.

일본 전용 빽다방 앱도 출시했다. 앱에서는 모바일 주문과 쿠폰, 리워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초기 4일 만에 가입자가 약 4000명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주문의 약 30%가 앱을 통해 이뤄졌다.

더본코리아는 일본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빽다방 LAB’도 현지에 구축했다. 일본 전용 메뉴 개발과 테스트, 직원 레시피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 신규 메뉴 연구개발(R&D)과 매장 운영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현지 매장 운영 표준을 구축할 예정이다.

빽다방은 신바시와 칸다점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연내 도쿄에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출점 지역을 확대한다.

일본을 발판으로 다른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오는 9월 대만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운영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연말까지 중국에 매장을 연다. 내년에는 미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신바시와 칸다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커피 소비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빽다방의 데일리 커피 경쟁력과 현지 운영 모델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며 “일본 고객의 메뉴 선호도와 이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빽다방 LAB을 통해 현지 운영 모델을 고도화해 일본 내 브랜드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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