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프레쉬, 현금흐름 ‘빨간불’…매출채권 12배 급증에 172억 순유출[샤브올데이 M&A 그늘]

입력 2026-08-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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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현금 172억원 순유출…매출채권 1년 새 12배로
차입·CB 531억원 조달…졸리비 인수 후 추가 자본 투입

▲샤브올데이 23개 직영점 폐점 및 올데이프레쉬 현금흐름 악화 (이미지=Gemini AI 생성)
▲샤브올데이 23개 직영점 폐점 및 올데이프레쉬 현금흐름 악화 (이미지=Gemini AI 생성)

1300억원에 새 주인을 맞은 ‘샤브올데이’ 운영사 올데이프레쉬가 매각 직전 가파른 외형 성장과 달리 현금흐름에는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급증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매출채권이 크게 늘면서 장부상 이익이 실제 현금 유입으로 이어지지 못한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데이프레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156억원으로 전년 540억원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737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12억원에서 571억원으로 증가했다.

외형과 수익성이 빠르게 성장한 것과 달리 현금흐름은 악화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024년 59억원 순유입에서 지난해 172억원 순유출로 돌아섰다. 571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영업 과정에서는 오히려 현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현금흐름을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매출채권이다. 지난해 말 매출채권은 1048억원으로 전년 말 86억원에서 1년 만에 약 12배로 불어났다. 현금흐름표상 매출채권 증가에 따른 현금 유출 규모만 884억원에 달한다.

특히 아직 받지 못한 매출대금 상당수가 특수관계자에 몰렸다. 지난해 말 전체 매출채권 1048억원 중 특수관계자에 대한 매출채권은 970억원으로 90%를 넘었다. 명륜당에서 받을 돈이 6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엠지물류 263억원, CCONMA 61억원 등이었다. 2024년 말 특수관계자 매출채권은 약 83억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외부자금 조달 규모도 커졌다. 올데이프레쉬는 지난해 단기차입으로 281억원을 조달하고 전환사채(CB) 발행으로 250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일부를 상환해 지난해 말 기준 161억원이 남았다. 장기차입금 32억원 등을 포함한 전체 부채는 655억원으로 전년 말 108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순이익이 571억원에 달했지만 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5억원으로 전년 48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과 투자 과정에서 현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차입과 CB 발행 등 재무활동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영향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데이프레쉬는 올해 4월 새 주인을 맞았다.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즈와 국내 사모펀드(PEF)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한 졸리-K가 약 1300억원에 올데이프레쉬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기존 모기업 명륜당에서 분리됐다.

졸리비푸즈그룹 측은 인수 이후 올데이프레쉬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자본 투입 방침도 밝혔다. 고속 출점과 외형 성장 과정에서 커진 운전자금 부담을 새 주인 체제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급증한 매출채권을 얼마나 회수하느냐가 향후 현금흐름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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