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AI를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을 자동으로 포착·기록하는 'AI 행동분석 시스템'을 운영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23년부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행동 중재 전문가의 맞춤형 솔루션과 연계해 도전행동을 완화한다.
도전행동은 발달장애인이 의사표현이나 욕구표출 과정에서 자해·타해, 물건 파손 등으로 나타내는 행동이다. 도전행동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행동을 관찰·기록해 원인을 파악해야 하지만 돌봄종사자가 일일이 관찰하고 정확히 기록하는 데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
'AI 행동분석 시스템'은 이런 한계를 보완한다. 센터 내 AI 기반 영상시스템이 도전행동 발생 장면을 포착해 행동유형과 발생 횟수, 지속시간 등을 자동으로 기록·자료화한다. 행동 중재 전문가는 이 데이터로 행동 발생 전후 상황을 분석해 이용인별 중재계획을 세우고, 센터 종사자와 보호자가 실제 돌봄에 활용할 수 있는 대응방법을 제시한다.
효과도 확인됐다. 도봉센터 이용인의 도전행동 발생 건수는 2025년 상반기 181건에서 2026년 상반기 39건으로 78% 감소했고, 중랑센터도 같은 기간 124건에서 82건으로 34% 줄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도전행동도 전용 플랫폼을 통해 지원한다.
시는 2023년 종로·도봉센터를 시작으로 2024년 중랑·동대문센터까지 총 4개소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최중증 발달장애인 22명과 종사자 32명 등 총 54명, 12가정의 보호자를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 노원 등 2개 센터에 추가 설치해 연말까지 총 6개 센터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