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장 커진다…“의료 현장에 빠르게 확산”[K-의료AI 생존기②]

입력 2026-08-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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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8-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병동 환자 생체신호 실시간 확인…씨어스·메쥬 실적 성장세

AI와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해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환자 모니터링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의료진이 병상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지속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의료 현장 도입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에서는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메쥬, 휴이노 등이 의료기관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씨어스테크놀로지다. 씨어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7%, 영업이익은 288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82억원과 영업이익 163억원도 반년 만에 넘어섰다.

2분기에는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은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환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혈압, 체온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의료진이 병동 중앙 모니터를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씽크는 현재 전국 220개 의료기관에서 약 2만 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설치 병상이 약 1만2000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서도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한 데 이어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등으로 공급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메쥬도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HiCardi)’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6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7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2분기에는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이카디 판매 증가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라이브스튜디오’ 구독 매출 확대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메쥬는 동아ST와 협업해 공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양사는 올해 5월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연장하면서 올해 연간 계약 수량을 1만2000대로 확대했다.

비상장사인 휴이노도 ‘메모 큐(MEMO CUE)’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모 큐는 환자에게 부착한 패치형 심전계를 통해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병동 내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여러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휴이노는 유한양행과 협업해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지역 종합병원으로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도 6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환자 안전관리 수요와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효율화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에는 중환자실 등 일부 병상을 제외하면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확인하거나 일정 시간마다 활력징후를 측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웨어러블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가 병동에서 이동하는 동안에도 생체신호를 지속 수집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다양한 환자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AI를 통해 이상 징후를 선별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병동 모니터링 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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