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한국시간) MLB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MLB 구단주들은 호세 E. 펠리시아노와 콴자 존스 부부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샌디에이고의 경영권을 넘기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고(故) 피터 세이들러 전 구단주의 유족이 5월 새 투자 그룹과 경영권 이전에 합의한 데 이어 리그 승인까지 이뤄지면서 새 구단주 체제 출범을 위한 주요 절차를 넘었다. 현재 최종 거래 종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샌디에이고의 구단 가치는 39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평가됐다. MLB 구단 거래 사상 최고 수준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스티브 코언이 2020년 뉴욕 메츠를 인수할 당시 기록한 24억2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였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성적과 흥행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6시즌 동안 네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꾸준히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갔다.
새 구단주 그룹을 이끄는 펠리시아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새 구단주들이 내세운 목표는 샌디에이고의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펠리시아노와 존스는 “우리의 목표는 샌디에이고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고 해마다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구단을 만드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관심은 새 구단주 체제에서도 세이들러 시절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질지에 쏠린다. 당장 구단 운영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에릭 그루프너 최고경영자(CEO)와 A.J. 프렐러 야구운영부문 사장 겸 단장은 새 구단주 체제에서도 구단의 일상적인 운영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한 적은 없다.
한국 야구와도 인연이 깊다.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하성, 최지만 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는 송성문이 소속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