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호주 출신 좌완 투수 존 케네디를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던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이 규정 문제로 무산된 뒤 대체 자원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포스트시즌 활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LG는 케네디와 총액 2만 달러에 계약하고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은 전날 체결됐으며 취업비자 발급 등 필요한 절차도 완료했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LG는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어깨 부상을 당하자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다. 당초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서 뛰던 오카다를 영입하려 했지만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 문제가 불거지면서 계획을 접었다.
LG는 오카다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 여부를 KBO에 문의했고, KBO는 처음에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오카다가 신규 외국인 선수가 아닌 퓨처스리그 참가 선수에 해당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해석을 번복했다. 퓨처스리그 참가 선수가 KBO리그 구단으로 이적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7월 31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이에 LG는 오카다 영입을 포기하고 케네디로 방향을 틀었다.
케네디는 신장 203㎝의 장신 좌완 투수다. 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동안 94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2025~2026년 호주 윈터리그에서는 10경기 52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호주 국가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4년 프리미어12에 출전했고 올해 WBC에도 호주 대표로 나섰다. 올해 대만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 일본전에서는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케네디는 장신의 좌완 투수로 땅볼 유도 능력이 준수해 남은 시즌 투수진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케네디 등록 절차를 마친 LG는 어깨를 다친 웰스의 웨이버 공시 절차에도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