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비전' 이즈로 활약한 '웨인' 황서현 "오늘 승리의 요정은 DK 편"

입력 2026-08-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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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황서현. (출처=LCK CL 공식 SNS 캡처)
▲'웨인' 황서현. (출처=LCK CL 공식 SNS 캡처)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DK) 원거리 딜러 ‘웨인’ 황서현이 T1 e스포츠 아카데미(T1A)를 2-0으로 꺾은 뒤 “오늘 승리의 요정은 DK 편”이라며 1군의 승리까지 기원했다.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2026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T1A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챌린지 그룹 2위였던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선두 T1A를 상대로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황서현은 T1 홈그라운드라는 특별한 무대에도 큰 부담은 없었지만 평소보다 이른 경기 시간은 신경 쓰였다고 밝혔다.

황서현은 “동기부여는 이기는 것과 저희 팀이 잘하기 위해 하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이번 홈그라운드는 원래 CL보다 이른 시간에 경기를 하다 보니 살짝 피곤한 게 더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T1A를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핵심은 밴픽이었다. 그는 “상대의 전 경기에서 나왔던 밴픽이 있었고 T1이 그걸로 이기기도 해서 데이터로 삼을 게 있었다”며 “첫 경기는 밴픽이 생각한 대로 나와 좀 쉽게 이겼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세트에서는 위기도 있었다. T1A가 경기 시작 1분30초께 바텀에서 선취점을 가져간 데 이어 교전에서도 잇달아 이득을 챙겼다. 20분대에는 바론까지 확보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22분대부터 반격에 나섰다. ‘가든’ 설정원의 아리가 매혹을 연이어 적중시키며 T1A 선수들을 끊어내면서 흐름을 바꿨다.

특히 25분대에는 황서현의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즈리얼로 ‘비전 이동(E)’을 사용해 앞으로 파고들며 T1A의 진입을 유도했고, 가든의 아리가 매혹을 적중시키면서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가 교전에서 이득을 챙겼다. 이후 바론까지 확보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국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28분대 교전에서 T1A가 ‘재혁’ 권재혁의 제이스를 먼저 끊어냈음에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가든의 아리가 앞으로 파고들어 ‘이클립스’ 김민준의 유나라와 ‘클라우드’ 문현호의 룰루를 잡아냈고, ‘해태’ 심수현의 사이온까지 쓰러뜨린 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황서현은 역전의 비결로 자신들의 조합이 가진 강점을 끝까지 살린 점을 꼽았다. 그는 “저희 조합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강점을 계속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상대가 실수할 때가 있는데, 그 실수를 잘 받아먹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활약한 신인 정글러 ‘솔리드’ 남현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솔리드는 1세트 신 짜오로 두 차례 드래곤을 빼앗는 등 활약했다. 황서현은 이날 첫 오프라인 경기를 치른 솔리드가 다소 긴장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황서현은 “다른 친구들은 모르겠는데 저희 신인 정글러 친구가 오프라인 경기가 아예 처음이다 보니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며 “이기고 많이 좋아하더라. 좀 신나 보였다”고 웃었다.

플레이오프를 향해서는 신중한 각오를 밝혔다. 황서현은 “저희가 사실 대회에서 경기력이 엄청 좋지는 않아서 플레이오프에서 잘할 거라는 장담은 못하지만 그래도 플레이오프는 확정 지어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그때까지 잘 준비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날 오후 열리는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1군 맞대결도 언급했다.

황서현은 “먼 거리인데 CL 경기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음 경기가 T1과 DK의 1군 경기인데 2군에서 저희가 이겼으니 승리의 요정이 오늘은 DK의 편인 것 같다. 저희 1군도 열심히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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