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은 14일 2026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상태”라며 “현지에서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완전히 통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안세영은 “통증이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참고 컨트롤할 수 있는 정도”라며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25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 개최로 세계선수권이 열리지 않았다.
올 시즌 안세영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7월 일본 오픈에서 발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만큼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안세영은 부상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도 넘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로 몸을 잘 못 쓸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지만 계속하다 보면 적응하고 내게 맞는 스타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운영에서는 무리한 공격보다 안정감을 강조했다. 안세영은 “공격을 무리하게 가져가면 역으로 당할 수 있다”며 “절제 있게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 이후 일정도 몸 상태에 따라 결정할 전망이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사이에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안세영은 “경기 감각은 연습과 달라 경기를 뛸수록 안정되고 플레이를 잘 풀어갈 수 있다”며 “경기를 뛰지 않았을 때 떨어지는 감각을 막기 위해 몸 상태가 된다면 뛰고 싶다”고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안세영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는 “매년 다른 선수들이 성장해서 들어오는 새로운 대회”라며 “어느 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