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사상 ‘역대 최대’ 실적…상반기 매출 5099억원·영업익 534억원

입력 2026-08-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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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5%·영업익 12.6% 증가…전 사업부 고른 성장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의 안정적인 성장에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앤뷰티 사업과 해외 매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14일 동국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99억원, 영업이익은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2.6%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4365억원으로 16.7% 늘었고,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헬스앤뷰티, 글로벌 사업과 자회사 동국생명과학까지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OTC사업본부는 기존 브랜드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반 품목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약국 유통망을 활용한 일반 품목 판매가 늘었고 지난해 선보인 약국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론칭한 더마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루온셀(LUONCELL)’은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e CLEAN)’에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에 맞춰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외부 기업과의 제휴 품목 등을 통해 OTC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ETC사업본부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9.4% 성장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반듀오’를 비롯해 골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론’, 소화성궤양용제 ‘라베드온’ 등 만성질환 품목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는 ‘로렐린데포 1mL’와 암포테리신B 성분 항진균제 ‘암포좀’을 중심으로 종합병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헬스앤뷰티사업본부에서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성장을 견인했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은 2015년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 9900만개를 넘어섰다. 센텔리안24 브랜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며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북미와 일본, 태국 등에서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늘리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센텔리안24는 북미·유럽·일본·동남아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면서 2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뉴트라슈티컬 브랜드 ‘마이핏’은 출시 이후 누적 매출 약 470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를 비롯해 코스트코와 카카오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면서 유통채널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의약품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로렐린’의 중남미·아시아 시장 확대와 함께 전신마취제 ‘포폴’,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 등의 해외 공급을 늘리고 있다. 유레스코는 스페인 제약사 FAES FARMA와 멕시코·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칠레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총 39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효율화와 헬스앤뷰티 사업의 유통채널 다각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하반기 기존 사업 성장과 함께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싣는다. 약물전달시스템(DDS) 연구 전담 조직인 DK의약연구소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의 후속 제제를 순차적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만치료제와 말단비대증치료제, 면역억제제 등으로 DDS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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