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오렌지 아메리카노·스타벅스 자몽 허니 에어로카노
우유·크림 대신 과일 산미 더해 여름철 청량감 강조

커피에 오렌지와 레몬 등 과일을 더한 이른바 ‘과일 커피’가 카페업계의 새로운 여름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우유나 크림, 시럽을 활용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하던 기존 커피 메뉴에서 벗어나 과일 특유의 산미와 향을 더해 청량감을 살린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3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14일 ‘레몬 커피’와 ‘레몬 카페 라떼’를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레몬을 커피와 결합한 아이스 전용 메뉴다. 투썸플레이스는 출시 전인 7일부터 13일까지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제품 출시 알림 신청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레몬 커피는 에스프레소에 레몬을 곁들여 마시는 이탈리아식 커피인 ‘카페 로마노’에서 착안했다. 커피의 쌉싸름한 맛에 레몬의 산미와 향을 더해 기존 아메리카노와 다른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떼에도 레몬을 접목하면서 과일과 커피의 조합을 아메리카노 외 메뉴로 넓혔다.
일리카페는 한발 앞서 지난달 오렌지를 활용한 여름 시즌 음료를 선보였다. ‘오렌지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오렌지 클라우드, 오렌지 자몽에이드 등 3종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오렌지 아메리카노는 커피에 오렌지를 결합해 에스프레소의 쓴맛과 오렌지의 산미·단맛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리카페는 이번 제품을 여름철 갈증 해소와 맛, 시각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한 메뉴로 소개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신제품 ‘자몽 허니 에어로카노’를 내놨다. 국내에서 에어로카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자 색다른 커피 경험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자몽 허니 에어로카노는 스타벅스의 스테디셀러 차 음료인 ‘자몽 허니 블랙 티’의 상큼한 풍미를 에어로카노에 접목했다. 기존 에어로카노의 부드러운 질감은 유지하면서 자몽과 허니의 산뜻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커피와 티, 과일 등 서로 다른 음료 범주를 섞는 ‘베리에이션’ 메뉴가 늘고 있다. 익숙한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하거나 개인 취향에 따라 맛을 바꾸는 커스터마이징 소비가 확산하면서 카페업계도 기존 커피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오렌지와 레몬, 자몽 등 시트러스 계열 과일은 커피의 쓴맛과 대비되는 산미와 향을 낼 수 있어 여름철 메뉴에 활용하기 좋다. 단순히 차갑게 마시는 아이스커피에서 벗어나 과일과 티, 탄산 등을 더해 새로운 맛과 질감을 내는 방식으로 경쟁이 확장되는 셈이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커피 자체의 맛뿐 아니라 계절에 맞춰 색다른 조합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과일이나 탄산 등을 활용한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여름에는 상큼하고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시트러스 계열을 커피와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기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