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개미, 30년 국채선물 결국 대규모 손절

입력 2026-08-13 10:4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일 141계약 순매도 ‘상장 이래 최대’..종전 기록의 2.7배
4~5일 129계약 순매수..이후 가격 추가 급락
긴 듀레이션·넓은 비드오퍼에 변동성 커..“소수 투자자 거래 가능성”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고성준 기자 joonko1@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고성준 기자 joonko1@

개인이 30년 국채선물(30선) 상장 이후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약세장 속에서도 저가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가 추가 급락에 결국 대규모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개인은 전날 30선을 141계약 순매도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46억8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30선이 상장된 2024년 2월 이후 일별 기준 최대 순매도다. 종전 최대 순매도였던 53계약(올 4월9일)과 비교하면 2.7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11일까지 91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 누적순매매 포지션 추정치도 12일 50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번 대량 순매도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인은 이달 4일 51계약에 이어 5일 78계약을 순매수한 바 있다. 이틀간 순매수 규모만 129계약에 달했다. 이는 각각 역대 다섯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순매수 기록이다.

(체크, 이투데이 추정)
(체크, 이투데이 추정)

당시 30선 가격은 4일 106.94에서 5일 107.72로 반등했다. 하지만 이후 장기채 약세가 재개되면서 10일 106.46(-120틱, 1틱=0.01포인트)에 이어, 11일 105.08(-138틱), 12일 104.74(-34틱)로 추락했다. 5일 대비 298틱 폭락한 셈이다.

30선 가격이 107.72에서 104.74로 하락했다는 의미는 표면금리 연 5%, 6개월 이자지급 방식의 30년 만기 표준채권이 액면가 100원 기준 107.72원에서 104.74원으로 떨어졌다는 뜻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개인 매매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손절매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30선은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가격 변동폭이 크다. 여기에 3년·10년 국채선물에 비해 거래량이 적고, 매수·매도 호가 차이인 비드오퍼 스프레드도 넓어 마찰비용 역시 크다.

또 다른 선물사 관계자는 “30선은 호가가 많이 벌어져 있어 트레이딩에 유리한 상품은 아니다. 듀레이션도 길어 리스크가 크다”며 “다만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아 다수의 개인이 거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두 명 또는 극소수 투자자의 거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B證 “반도체, 이제는 재평가의 시간⋯삼전·SK하닉 재평가 본격화”
  • “월세 무서워 3시간 통학 택했다”⋯자취방서 밀려나는 청년들
  • 트럼프 전용기 바꿔탈 때 충성파 측근만 동행⋯취재진은 테러 위협 노출
  • 발표 나흘 만에 대통령도 “재검토”…정부 해명자료만 29건 [혼란 키우는 오락가락 세제]
  • 뉴욕증시, CPI 둔화에도 혼조…금값, 장중 2개월래 최고치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반도체 다음 '메가'는?…김용범 "7개 씨앗 키워야"[SNS 정책 레이더]
  • 홈플러스, 67개점 오늘 정식 재개장…빈 매대 채우고 정상화 시동
  • 수년씩 잡아먹는 인허가…출발선부터 발목 [정비사업 병목 해부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8.13 11: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62,000
    • -0.5%
    • 이더리움
    • 2,645,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302,100
    • +0.47%
    • 리플
    • 1,415
    • -1.6%
    • 솔라나
    • 106,700
    • -1.02%
    • 에이다
    • 257
    • -3.02%
    • 트론
    • 474
    • +0.64%
    • 스텔라루멘
    • 226
    • -0.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200
    • +0.85%
    • 체인링크
    • 12,180
    • -1.46%
    • 샌드박스
    • 54.31
    • -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