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 '메가'는?…김용범 "7개 씨앗 키워야"[SNS 정책 레이더]

입력 2026-08-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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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메가·7대 SEED 연계 강조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반도체와 AI 등 현재 주력 산업에서 확보한 자본과 기술이 차세대 산업으로 재투자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2일 페이스북에 ‘3 Mega와 7 SEED’라는 글을 올리고 “핵심은 유망산업 10개를 선정했다는 데 있지 않다”며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산업과 가능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기술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는 K반도체와 피지컬 AI, AI 컴퓨트 인프라다. 7대 SEED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이 포함됐다.

김 실장은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반도체를 출발점으로 AI 인프라와 제조·로봇 등 현실 산업을 연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반도체로 AI 연산 기반을 구축하고, AI 컴퓨트 인프라에서 학습한 기술을 피지컬 AI를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현재의 반도체 경쟁력이 향후 한국 경제의 우위를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고도 진단했다. 기술 변화로 기존 선도 기업과 산업이 경쟁력을 잃은 사례가 반복된 만큼 반도체에 이은 새로운 주력 산업을 미리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SMR과 핵융합, 양자, 첨단바이오 등 7대 SEED가 당장 반도체와 같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은 아니지만 10년 또는 20년 뒤 새로운 성장축이 될 가능성을 지닌 분야라고 평가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사이의 산업적 연계도 강조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 전력 수요가 증가해 SMR과 핵융합, 재생에너지 기술의 필요성이 커진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확보하면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의 추가 유치에도 유리해진다는 설명이다.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연산·제조 기술은 다른 미래산업의 연구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양자와 첨단바이오 연구에 적용하고, 정밀 제조 기술에 AI와 로봇을 결합해 우주·항공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산업 간 기술 연계와 함께 자본의 재투자 구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존 주력산업에서 창출한 자본이 연구개발과 스타트업으로 이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한 신산업이 다시 새로운 기술과 기업에 투자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오늘 돈을 버는 산업의 자본이 내일 돈을 벌 산업으로 흘러가야 한다”며 대기업의 자본과 연구자의 기술, 스타트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ega가 SEED를 키우고, SEED가 자라 새로운 Mega가 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일곱 개의 씨앗 가운데 일부가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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